‘K-뷰티 글로벌 선봉장’ 코스맥스…‘빠르고, 넓고, 깊게’ 영토 넓히기 나서

신진 인디 브랜드의 글로벌 진출 견인하는 'K-뷰티 큐레이터'로 동반성장 주도
전통적 ODM 산업 넘어 OBM 기반 '종합 솔루션' 구축…'시장 설계자’로 도약

심영범 기자

tladudqja@naver.com | 2026-06-29 14:27:49

[메가경제=심영범 기자]화장품 연구·개발·생산(ODM) 기업 코스맥스가 국내 인디 브랜드의 해외 시장 진출을 지원하며 K-뷰티 글로벌 확산을 이끄는 핵심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코스맥스는 '빠르게(Speedily), 넓게(Widely), 깊게(Deeply)'를 핵심 전략으로 내세워 제품 개발 속도와 기술 경쟁력, 글로벌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초단기 제품 개발 시스템과 고기능성 원료·제형 기술, 국가별 규제 대응 및 시장 트렌드 분석 역량을 바탕으로 인디 브랜드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 [사진=코스맥스]

 

이 같은 전략은 실적으로 이어졌다. 코스맥스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6820억원을 기록하며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해외 파트너사를 대상으로 한 직접 수출도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증가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직접 수출 규모도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코스맥스의 직접 수출액은 2023년 1억8378만달러에서 2024년 1억8913만달러로 증가했으며, 올해에는 1억9619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코스맥스는 고객사를 통한 간접 수출 비중까지 고려하면 실제 K-뷰티 수출 기여 효과는 더욱 클 것으로 보고 있다.

 

수출 국가도 다변화됐다. 지난해 국가별 수출 비중은 일본이 24.7%로 가장 높았으며 미국(20.4%), 중국(15.5%)이 뒤를 이었다. 중국 중심이던 수출 구조에서 벗어나 일본과 미국을 중심으로 시장을 확대하며 글로벌 포트폴리오를 강화했다.

 

글로벌 생산기지 확장도 속도를 내고 있다. 코스맥스는 2004년 국내 화장품 ODM 업계 최초로 중국에 진출한 데 이어 미국 생산기지를 구축해 현지 생산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태국과 인도네시아에서는 할랄 인증을 확보하며 동남아 시장 공략도 강화했다.

 

올해는 글로벌 사업 확대가 더욱 본격화될 전망이다. 코스맥스는 인도 영업사무소 운영을 시작했으며 지난 2월 이탈리아 화장품 제조기업 케미노바 지분 51%를 인수해 유럽 첫 생산거점을 확보했다. 또 중국 상하이 신좡공업구에 건설 중인 신사옥이 올해 하반기 완공되면 현지 연간 생산능력은 약 16억개 규모로 확대될 예정이다.

 

현재 코스맥스의 국내외 누적 고객사는 5000곳을 넘어섰으며 해외 고객사가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로레알그룹 등 글로벌 뷰티 기업과 협력 관계를 유지하는 한편, 34개국 직접 수출망과 100여 개국에 이르는 간접 수출 네트워크를 통해 K-뷰티의 글로벌 확산을 지원하고 있다.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코스맥스는 2016년 이후 매년 1억달러 이상의 무역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K-뷰티가 아시아를 넘어 미국과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국면을 맞고 있다"며 "국내 인디 브랜드가 해외 시장에 안정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K-뷰티 큐레이터 역할을 강화하고 글로벌 뷰티 생태계 확대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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