빽다방, 日 신바시·칸다 잇따라 출점…“일본 찍고 대만·미국까지”
심영범 기자
tladudqja@naver.com | 2026-08-20 14:25:47
[메가경제=심영범 기자]더본코리아의 커피 전문 브랜드 빽다방이 일본 도쿄 핵심 오피스 상권에 잇따라 매장을 열며 글로벌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낸다. 일본 시장을 시작으로 대만과 중국, 미국, 캄보디아, 인도 등으로 해외 진출 지역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빽다방은 지난 6일 일본 신바시에 1호점을 연 데 이어 18일 칸다에 2호점을 오픈했다고 20일 밝혔다. 두 매장에는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새롭게 개편한 빽다방 BI가 해외 매장 최초로 적용됐다.
빽다방은 단순히 유동인구가 많은 상권보다 직장인과 학생 등의 반복적인 소비가 발생하는 오피스 상권을 중심으로 일본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일본에서도 테이크아웃 중심의 K-카페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는 시장조사를 바탕으로 출퇴근과 점심시간 커피 수요를 동시에 겨냥했다.
1호점이 들어선 신바시는 기업과 직장인이 밀집한 대표적인 업무지역이다. 2호점이 위치한 칸다는 업무지역과 대학가가 함께 형성돼 평일 소비가 활발한 상권으로 꼽힌다.
신바시 1호점은 오픈 직후부터 현지 고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오픈 당일 영업 시작 전부터 대기 고객이 발생했으며, 평일 기준 하루 1000잔 이상의 음료가 꾸준히 판매되고 있다. 특히 빽다방의 대표 메뉴인 원조커피가 판매량 1위를 기록하며 시그니처 메뉴의 현지 경쟁력을 확인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일본 매장에는 테이크아웃 수요를 고려한 운영 시스템도 적용했다. 주문존과 픽업존을 분리하고, 제조된 음료의 주문번호와 음료명, 주문 잔수 등을 수령대에 자동으로 표시하는 '스마트 픽업 시스템'을 도입했다. 피크타임에도 주문과 음료 수령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고객 동선을 효율화한 것이다.
메뉴 역시 빽다방의 가격 경쟁력과 대용량 콘셉트를 유지하면서 일본 소비자 취향에 맞춰 현지화했다. 아메리카노는 250엔, 카페라떼는 380엔에 판매하며 데일리 커피 수요를 공략한다. 콘스프와 함께 말차, 키나코 등 현지 소비자에게 친숙한 식재료를 활용한 일본 전용 메뉴도 선보였다. 커피 원두 역시 일본 시장을 겨냥한 전용 블렌드를 적용했다.
디지털 기반 고객 접점도 강화했다. 일본 전용 빽다방 앱을 출시해 모바일 주문과 쿠폰, 리워드 등의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앱 출시 초기 4일 만에 가입자가 약 4000명을 기록했으며 같은 기간 전체 주문의 약 30%가 앱을 통해 이뤄졌다.
일본 시장의 안정적인 확장을 위한 현지 거점인 '빽다방 LAB'도 구축했다. 이곳에서는 일본 전용 메뉴 개발과 테스트, 직원 레시피 교육 등을 진행한다. 향후 신규 메뉴 연구개발과 매장 운영 테스트를 통해 일본 매장의 운영 표준을 구축하는 역할을 맡는다.
빽다방은 신바시와 칸다 매장의 운영 성과와 고객 반응을 토대로 올해 안에 도쿄 지역 추가 출점을 추진한다. 이후 오사카 등 일본 주요 도시로 진출 지역을 확대해 현지 브랜드 접점을 단계적으로 늘릴 방침이다.
일본을 교두보로 글로벌 사업도 본격화한다. 오는 9월 대만 현지 업체와 마스터프랜차이즈(MF) 운영 계약을 추진하고, 올해 연말까지 중국에 매장을 열 계획이다. 내년에는 미국과 캄보디아, 인도 등으로 진출 국가를 확대한다.
더본코리아 관계자는 "신바시와 칸다는 직장인을 중심으로 일상적인 커피 소비가 반복되는 지역으로, 빽다방의 데일리 커피 경쟁력과 현지 운영 모델을 확인하기에 적합한 상권"이라며 "일본 고객의 메뉴 선호도와 이용 패턴을 지속적으로 살피고 빽다방 LAB을 통해 현지 운영 모델을 고도화해 일본 내 브랜드 접점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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