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투어, 2026 여행 트렌드 키워드 ‘M.O.M.E.N.T.U.M.’ 공개

심영범 기자

tladudqja@naver.com | 2025-12-22 14:24:32

[메가경제=심영범 기자]하나투어가 내년 여행 트렌드를 전망하는 ‘2026 여행 트렌드’의 핵심 키워드(M.O.M.E.N.T.U.M.)를 22일 공개했다.

 

2026년 하나투어 여행 트렌드 키워드인 ‘M.O.M.E.N.T.U.M.’은 나를 중심으로 한 선택과 행동이 여행의 각 분야(AI, 취향, 관계, 소비 등)와 연결되고 확장된다는 점에 착안해 선정했으며, ▲의식적 가치 소비(Mindful Value) ▲자연 속 생명력 회복(Organic Vitality) ▲AI, 여행의 동반자(My AI Companion) ▲기분이 좋아지는 소비(Exciting Feeling) ▲취향 기반의 나다운 여행(Navigating Personal Taste) ▲여행에서의 새로운 만남(Traveling with New People) ▲ 나만의 이야기가 있는 여행(Unique Storytelling) ▲순간을 붙잡는 즉흥 여행(Moment Seizing)을 의미한다.

 

▲ [사진=하나투어]

 

‘M’indful Value: 의식적 가치 소비

 

합리적인 가격의 효용감, 프리미엄 경험 등 나의 가치관과 연결되는 여행에 의식적으로 소비하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기존 하나투어 패키지 상품의 구성을 업그레이드한 중고가 패키지 판매 비중이 25년 3분기 기준 54%로 분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특히 중장거리 상품뿐만 아니라 단거리 상품에서도 중고가 패키지를 선택하는 비중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O’rganic Vitality: 자연 속 생명력 회복

 

도심을 벗어나 자연(숲, 산, 바다)에서 신체와 정신의 생명력을 동시에 회복하는 웰니스(Wellness) 여행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사계절 내내 자연에서 즐길 수 있는 트레킹 여행의 인기가 두드러진다. 하나투어 내부 예약 분석 결과에 따르면 2025년 1월부터 10월까지 트레킹 상품의 예약이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했다. 

 

‘M’y AI Companion: AI, 여행의 동반자

 

AI가 디지털 기술 활용에 능숙한 여행객들뿐만 아니라 일반 여행객들에게도 여행의 필수 요소가 됐다. 이제는 AI가 단순 도구를 넘어 여행 전 과정에서 감정까지 이해하는 동반자로 진화하고 있다. 하나투어 AI 서비스인 ‘하이(H-AI)’는 도입 이후 기존 챗봇 이용자 수 대비 1,154% 증가했다. 하이(H-AI)는 여행 정보 탐색 및 추천, 여행 계획 수립, 실시간 상담, 취소 수수료 조회 등 전 여정에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며, 누적 이용자 수가 연내 100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E’xciting Feeling: 기분이 좋아지는 소비

 

숏폼,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다양한 채널의 여행 콘텐츠를 통해 느낀 영감과 설렘이 실제 여행 상품 구매까지 이어지고 있다. 하나투어 인스타그램 릴스 중 발리 마사지 체험을 전기 통닭에 빗댄 영상의 경우 700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고, 해당 콘텐츠 업로드 후 하나투어 닷컴 내 발리 검색량은 2주 만에 1,378건 증가했다. 해외여행 콘텐츠가 여행 욕구를 자극해 실제 구매로 이어지는 효과를 확인했다.

 

‘N’avigating Personal Taste: 취향 기반의 나다운 여행

 

자신의 취향에 맞는 '나다운 여행'을 하는 것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나다움’에 대한 관심은 2030 세대뿐 아니라 5060 세대에서도 커지는 추세다. 이에 하나투어는 5060 세대를 단순한 연령 구분이 아닌 주체적이고 다채로운 삶을 즐기는 라이프스타일과 취향을 기반으로 한 세대로 재정의했다.

 

‘T’raveling with New People: 여행에서의 새로운 만남

 

2030 세대가 가볍고 유연한 관계를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해지면서, 일상을 벗어나 여행지에서도 새로운 인연을 자연스럽게 넓혀 가는 커뮤니티형 여행이 확대되고 있다. 실제로 하나투어의 2030 전용 상품인 ‘밍글링 투어’의 올해 1~9월까지 여행객은 전년 동기 대비 560% 증가했다. 밍글링 투어는 또래 친구와의 안전한 만남과 교류를 전제로, 개개인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하면서도 유연한 형태로 발전하고 있다.

 

‘U’nique Storytelling: 나만의 이야기가 있는 여행

 

여행객들이 이색 체험이나 전문가 동행 등 특별한 경험을 통해 나만의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여행이 확산되고 있다. 하나투어에서 선보인 ‘[서양미술 전문가 전원경 교수 동행]도쿄 미술 기행’ 상품의 경우 첫 출시 당시 완판을 기록했고 이어서 선보인 2회차 상품도 빠르게 매진됐다. 이에 힘입어 전문가 동반 여행과 스포츠 등 다양한 테마 상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M’oment Seizing: 순간을 붙잡는 즉흥 여행

 

‘지금 이 순간’ 떠나는 즉흥성을 바탕으로, 짧지만 강렬한 경험을 추구하는 경향이 강해졌다. 이러한 트렌드에 맞춰 하나투어는 직·간접적인 고객 경험을 설계하기 위해 국내 여행업계 최초로 라이브 방송에 XR(확장현실) 기술을 도입했다. 고객 경험이 구매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짧은 시간 안에 몰입감을 극대화하도록 기획했으며 XR 기술이 적용된 7편의 방송은 누적 조회수 327만 회, 누적 예약 인원 2,400여 명을 기록했다.

 

2026 여행 트렌드 키워드 공개와 함께 AI 트렌드(My AI Companion)와 연관된 이벤트도 마련했다. 1월 4일까지 하나투어 앱 내 AI 서비스인 H-AI에서 퀴즈쇼 이벤트에 참여해 정답을 맞히면 최대 2000 마일리지를 지급한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8개 키워드로 살펴본 핵심 트렌드를 통해 2026년 여행 산업이 주목해야 할 방향성을 제시하고자 한다”라며 “하나투어가 고객의 일상과 여행 경험을 탄력적으로 연결하며 꿈을 현실로 만들어 가는 여행 기업으로 나아가겠다”이라고 밝혔다.

[ⓒ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