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아진 추석 연휴에도 지갑 연다…직장인 95% “소비 유지·확대”
스페이스애드, 직장인 1017명 대상 ‘추석 연휴 소비 계획’ 조사
부모님 용돈·선물 지출 최우선…용돈 90.9%·선물비 84% “줄이지 않겠다”
건강기능식품·정육·과일 인기…선물 구매는 온라인 쇼핑이 과반
심영범 기자
tladudqja@naver.com | 2026-09-17 14:21:38
[메가경제=심영범 기자]올해 추석 연휴가 지난해보다 짧아졌지만 직장인들의 명절 소비 규모는 크게 줄지 않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부모님 용돈과 선물 등 명절 의미가 담긴 지출에는 상대적으로 지갑을 열겠다는 응답이 많았다.
오피스미디어 기업 스페이스애드는 직장인 101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6년 추석 연휴 소비 계획’ 조사 결과를 17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올해 추석 연휴 소비 계획에 대해 응답자의 40.7%는 ‘작년보다 지출이 늘어날 것’이라고 답했다. ‘작년과 비슷한 수준’이라는 응답도 54.6%에 달했다. 두 응답을 합치면 전체 응답자의 95.3%가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더 많은 금액을 지출할 계획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연차를 활용하면 최장 10일까지 쉴 수 있었던 지난해 추석과 달리 올해는 연휴가 4일로 줄어든 상황에서 직장인들의 소비 계획이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파악하기 위해 진행됐다.
예상 지출 금액은 ‘10만원 이상~30만원 미만’이 36.6%로 가장 많았다. 이어 ‘30만원 이상~50만원 미만’이 27.0%, ‘10만원 미만’ 13.8%, ‘50만원 이상~70만원 미만’ 10.8% 순이었다.
지출 항목에서는 부모님을 위한 비용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전체 지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항목으로 ‘부모님 용돈·선물’이 30.8%로 가장 높았다.
이어 △차례·명절 음식 준비 15.1% △배달음식·OTT 등 자택 휴식 12.6% △귀성 교통비 11.7% 등이 뒤를 이었다.
짧은 연휴 기간에도 우선적으로 예산을 투입할 항목 역시 ‘부모님 용돈·선물’이 28.8%로 1위를 차지했다. 연휴가 줄어들면서 여행이나 모임 등 선택적 소비를 조정하더라도 부모님 관련 지출은 유지하려는 경향이 나타난 셈이다.
실제 부모님 관련 지출 계획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확인됐다. 부모님 용돈의 경우 응답자의 90.9%가 ‘유지 또는 확대하겠다’고 답했다. 부모님 선물 구입 비용 역시 84.0%가 지출을 줄이지 않을 것이라고 응답했다.
반면 친구·지인 모임 등 사적 친목 관련 소비는 상대적으로 조정 대상이 됐다. 응답자의 20.8%가 연휴 기간 가장 먼저 줄일 지출 항목으로 ‘친구·지인 모임’을 꼽았다.
명절 용돈 지급 방식에서는 현금 선호가 두드러졌다. 명절 용돈을 준비할 계획이 있는 응답자 가운데 80.4%가 현금을 선택했다. 계좌 송금은 15.2%로 뒤를 이었다.
선물 품목에서는 건강기능식품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선물 구매 계획이 있는 응답자 가운데 38.0%가 건강기능식품을 준비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이어 정육 20.2%, 과일 18.2% 순이었다.
구매 채널은 온라인 쇼핑이 과반을 차지했다. 응답자의 54.7%가 온라인 쇼핑을 통해 명절 선물을 구매할 계획이라고 답했으며, 오프라인 매장 이용 계획도 36.3%로 나타났다. 기프티콘이나 SNS 선물하기 등 모바일 플랫폼을 이용하겠다는 응답은 2.9%였다.
스페이스애드는 이번 조사 결과가 짧아진 연휴가 명절 소비 자체를 위축시키기보다는 소비 항목의 우선순위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해석했다. 특히 부모님 용돈과 선물처럼 명절의 의미와 직접적으로 연결된 지출은 연휴 기간과 관계없이 유지되는 경향을 보였다는 설명이다.
한태웅 스페이스애드 COO는 “연휴 길이와 무관하게 직장인들은 부모님 용돈이나 선물처럼 명절 의미가 담긴 지출에는 돈을 아끼지 않는 경향을 보였다”며 “명절 특수 속 직장인을 겨냥한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는 데 의미 있는 지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스페이스애드는 서울·수도권 주요 오피스 빌딩 900곳 이상에 미디어를 설치·운영하고 있으며 약 300만명의 직장인과 소통하고 있다. 직장인 라이프스타일 데이터를 기반으로 브랜드에 최적화된 미디어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