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신세계 첫 도심형 스타필드...베일 벗은 '수원점', 'MZ 취향 저격'

문화공간 '별마당 도서관', '펫 복합공간' 체험형 공간 중심
성수‧홍대 '핫플' 대거 유치…최초 입점 매장 30% 이상 구성

김형규

hgkim@megaeconomy.co.kr | 2024-01-24 15:19:19

[메가경제=김형규 기자] 체험형 공간과 MZ세대 특화매장들을 앞세운 첫 도심형 스타필드 '수원점'이 문을 연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오는 26일 정식 개점을 이틀 앞둔 24일 수원시 정자동 스타필드 수원에서 오픈 미디어데이를 열고 점포 내부를 공개했다. 이날 이영훈 스타필드 수원점장은 "첫 도심형 점포로 깊고 높은 다층 구조가 특징"이라며 "기존 가족 고객에 더해 MZ세대를 겨냥했다"고 강조했다.
 

▲ 스타필드 수원 [사진=김형규 기자]

 

스타필드 수원은 MZ세대 특화매장을 대폭 강화한 2세대 스타필드다. '스테이필드(Stay Field)'라는 콘셉트로 여유롭게 머무르며 먹고, 둘러보고, 체험하며 일상의 즐거움을 발견하는 공간을 지향한다.

메가경제가 직접 둘러본 스타필드 수원점은 층마다 색다른 경험을 강조한 다층 구조가 특징이다.

건물 중심에는 코엑스점 이후 두 번째로 지어진 '별마당 도서관'이 4층부터 7층까지 수직적으로 깊고 높게 자리 잡고 있어 시선을 사로잡는다.

수평적인 안정감을 주는 코엑스점 별마당 도서관과는 전혀 다른 감흥을 준다. 실제 이날 수원점을 찾은 인플루언서 등 방문객들의 사진 촬영은 대부분 별마당 도서관을 배경으로 이뤄지고 있었다.

신세계프라퍼티 측이 강조하는 체험형 공간은 건물 상부인 7~8층에서 찾아볼 수 있다. 특히 8층의 '스타가든'은 반려동물과 반려인이 함께 뛰어놀 수 있는 '펫파크' 개념 옥상 공원으로, 국내 최초 '반려동물 동반 쇼핑몰'을 표방했던 스타필드의 상징적인 공간이다.

7층에는 본격적인 체험형 점포들이 몰려 있다. 스타필드의 성인 스포츠 놀이시설 '스몹'과 푸드코트 '잇토피아', 신세계건설의 호텔형 헬스장 '콩코드'가 모두 이곳에 구성됐다.

신세계프라퍼티 관계자는 "잇토피아는 타 푸드코트보다 캐주얼하게 꾸며졌다"며 "키즈존의 경우 부모가 자녀를 쉽게 볼 수 있도록 담을 낮게 설계한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스타필드 수원점이 강조하는 MZ세대 특화매장들은 주로 6층 이하로 배치됐다. 6층에는 한층 젊은 감각으로 골프를 배우고 즐길 수 있는 TGX 골프아카데미가 입점해 있다.

5층에는 서울 성수동에서 '인스타 핫플레이스'로 알려진 '바이닐 성수'가 '바이닐 수원'으로 들어왔다. 고객은 이 곳에서 관심 있는 LP를 직접 골라 청음하고 별마당 도서관을 내려다보며 커피 등 음료를 즐길 수 있다. 4층에는 2030세대가 즐겨 입는 다수의 SPA 의류업체를 비롯해 MZ세대가 주목하는 신진 브랜드 위주로 입점했다.
 

▲ 스타필드 수원 내부 '별마당 도서관' [사진=김형규 기자]

 

임영록 신세계프라퍼티 사장은 "스타필드 수원은 고감도 브랜드와 서비스들을 한 공간에서 만나볼 수 있다"며 "고객의 시간을 점유하고 경험을 확장하는 일상의 일부로 스며들어 수원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수원특례시 장안구 정자동에 터를 잡은 스타필드 수원은 지하 8층~지상 8층 높이로 지어졌다. 연 면적 약 10만 평(331,000㎡), 동시 주차 가능 대수 4500대에 달하는 규모로 수원 지역 최대 복합쇼핑몰로 들어섰다.

스타필드 수원은 고객 혼잡도를 최소화하기 위해 개점 당일인 26일부터 오는 3월 3일까지 주말‧공휴일에 임시 주차장 및 셔틀버스도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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