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21의 '눈과 송곳니' 장착…LIG넥스원, 국산 단거리 공대공 미사일 개발 본격화
2070억 투입 '단공공-II' 착수…공대공·공대지 풀라인업으로 K-방산 패키지 속도
박제성 기자
js840530@megaeconomy.co.kr | 2025-12-24 14:59:28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LIG넥스원이 국방과학연구소와 함께 한국형 전투기의 완성이 될 항공무장 체계 개발을 본격화한다.
LIG넥스원은 24일 '단거리공대공유도탄-II 체계개발(단공공-II 사업) 체계종합 및 유도탄종합 시제' 사업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단공공-II 사업은 국방과학연구소 주관으로 KF-21 전투기에 탑재될 단거리공대공유도탄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KF-21의 공대공 근거리 교전 시 적기 격추 및 아군 전투기의 생존성을 보장하기 위한 목적이 담긴 사업이다.
총 사업비는 2070억원 규모로 2032년까지 체계종합 및 유도탄 종합을 포함해 ▲적외선영상탐색기 ▲유도조종장치 ▲관성항법장치 ▲구동장치 ▲표적탐지장치 등 유도탄의 주요 구성품을 개발한다.
사업이 완료되면 KF-21은 장거리공대지 유도탄에 이어 국산 단거리공대공유도탄을 장착해 운용함으로써 순수 국내기술에 의한 공대지·공대공 공격 능력을 구비하게 된다.
아울러 핵심 기술의 국산화를 통해 국내 방산업계의 기술 자립 및 상생 경영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LIG넥스원은 전망한다.
LIG넥스원은 한국형 GPS(위성항법 시스템) 유도 폭탄인 KGGB와 한국형 타우러스로 불리는 장거리공대지 유도탄을 비롯해 단거리공대공유도탄의 체계종합 업체로 선정되면서 KF-21에 탑재될 항공무장 체계 개발의 중추적인 역할을 맡는다.
국산 항공무장 기술발전 및 방산수출 경쟁력 제고에도 기여한다는 것이 LIG넥스원의 목표다.
LIG넥스원은 '유도무기 명가'의 위상에 맞는 역할을 다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도 마련 중이다.
대표적으로 향후 항공무장 체계개발의 주요 이정표가 될 장거리공대공유도탄 개발 사업을 염두에 둔 자체 투자를 준비 중이다.
아울러 올해 ADEX(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2025에서는 자체 기획한 한국형 다목적 순항유도탄(L-MCM)과 대함·대지 타격임무 및 통신과 재밍(전파 교란) 등 비타격 임무 수행이 가능한 모듈형 유도탄(L-MSM)을 전시해 항공무장체계 다변화 및 기술개발 역량을 선보인다.
신익현 LIG넥스원 대표는 "사업 주관 기관인 국방과학연구소 및 관계 기관, 기업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단공공-II의 성공적인 개발 완료를 위해 전사적 역량을 총동원할 계획"이라며 "국산 전투기와 항공무장 체계의 패키지 전략을 통해 글로벌 방산 시장에서 K-방산의 위상 제고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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