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길리어드에 850억 규모 C형간염 치료 원료의약품 공급
심영범 기자
tladudqja@naver.com | 2025-08-29 14:16:18
[메가경제=심영범 기자]유한양행이 길리어드사이언스에 HIV(후천성 면역결핍증 바이러스·에이즈) 치료제에 이어 C형 간염(HCV) 치료제 원료의약품까지 공급한다. 두 계약을 합친 규모는 약 1700억 원에 달한다.
유한양행은 길리어드와 850억원 규모의 C형 간염 치료제 원료의약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최근 공시했다. 계약 금액은 지난해 매출의 4.11% 수준이다. 계약 기간은 내년 5월 29일부터 2027년 5월 31일까지다.
앞서 20일에는 길리어드와 HIV 치료제 원료의약품 공급 계약을 맺었다. 해당 계약 규모는 842억7000여만원이며, 내년 3월 31일부터 2027년 2월 26일까지 효력이 유지된다. 이로써 유한양행은 길리어드와 이달에만 총 1692억 원 규모의 원료의약품 공급 계약을 확보하게 됐다.
지난 2003년 유한양행은 길리어드와 계약금 약 284억 원에 후천성면역결핍증(AIDS) 신약 원료의약품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듬해 11월에도 341억 원 규모로 추가 공급계약을 맺었다.
양사는 이때부터 올 8월까지 HIV 치료제 원료의약품 공급계약만 10차례 맺었다. 최근에는 C형간염 바이러스 치료제 원료까지 협력 범위를 넓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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