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 1568.9원‧경유 1797.2원 "42원‧49원 하락"…경유 가격 9개월만에 1700원대 (12월 2주째)
주유소 평균 휘발유 가격 14주 연속 하락…경유는 4주 연속 내려
‘경유 값 vs 휘발유 값 역전 현상’ 지속…17일 경유 219.2원 더 비싸
국제유가는 ‘보합세’…12월 2주째 두바이유 배럴당 75.4달러 ‘0.3달러↓’
류수근 기자
press@megaeconomy.co.kr | 2022-12-18 14:16:23
이번 주 국내 주유소의 휘발유 가격은 1500원대로, 경유 가격은 1700대로 각각 내려왔다.
17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2월 2주째(11∼15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리터(ℓ)당 1568.9원으로 일주일 전보다 42.2원 떨어졌다.
휘발유 가격은 지난 9월 1주째(1741.2원) 이후 주간 단위로 14주 연속 하락했다.
일간 단위로는 지난 9일(1593.8원) 1600원대로 내려온 뒤 내림세를 지속하며 17일(1545.2원)까지 8일 연속 1500원대를 기록했다.
지역별 주유소 판매가격을 보면, 국내 최고가 지역인 서울의 이번 주 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43.5원 내린 리터당 1656.1원이었고, 최저가 지역인 대구는 50.2원 하락한 1494.6원으로 집계됐다.
서울 이외에도 강원(1596.6), 전남(1595.6원), 충남(1592.9원), 충북(1587.5원) 지역 주유소 휘발윳값이 전국 평균 판매가격보다 비쌌다.
상표별로는 GS칼텍스 주유소가 리터당 1578.8원으로 가장 비쌌고, 알뜰주유소(1543.4원), 에쓰오일(1566.4원), 현대오일뱅크(1567.6원), SK에너지(1576.1원) 순으로 저렴했다.
경유의 이번 주 전국 주유소 평균 판매가격은 일주일 전보다 48.6원 내린 리터당 1797.2원으로 집계됐다.
경유 판매가격은 11월 3주째(1888.8원) 이후 주간 단위로 4주 연속 내렸다.
일간 기준으로는 이달 13일 1796.7원을 기록하며 1800원 아래로 내려온 뒤 내림세를 지속하며 17일(1764.4원)까지 5일 연속 1700원대를 보였다.
일일 경유 판매가격이 리터당 1700원대를 기록한 것은 올해 3월 10일(1781.8원) 이후 처음이다.
휘발유와 경유의 12월 2주째 주간 평균 리터당 판매가격은 올해 최고가를 기록했던 6월 5주째(휘발유 2137.7원, 경유 2158.2원)보다는 각각 568.8원, 361.0원 각각 하락했다. 경유 가격이 휘발유 가격보다 207.8원 덜 내린 셈이다.
다만 경유가 휘발유보다 비싼 ‘가격 역전’ 현상은 계속되고 있다. 이번 주 리터당 주간 가격 차이는 228.3원, 17일 일간 리터당 가격 차이는 219.2원이었다.
이번 주 국제유가는 미국 연준의 금리인상 기조 지속, 미국 석유제품 재고 증가, 중국 수출지표 악화 등의 영향으로 보합세를 기록 중이다.
우리나라 수입 원유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의 이번 주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0.3달러 내린 배럴당 75.4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국제 휘발유 평균 가격은 0.8달러 오른 배럴당 83.2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 가격은 4.0달러 상승한 배럴당 112.9달러였다.
[메가경제=류수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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