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SEK·캐논노조, 총파업 한 달여만 임금협상 마무리
12일 2차 실무교섭 후 14일 체결식 진행
현장업무수당 및 교통·복지포인트 인상
노규호 기자
ngh9291@megaeconomy.co.kr | 2024-11-18 14:55:49
[메가경제=노규호 기자] 롯데그룹 계열사인 캐논쎄미콘덕터엔지니어링코리아(이하 CSEK)와 캐논코리아노동조합(이하 캐논노조)이 올해 노사 임금협상을 마무리했다.
캐논노조가 사측과의 임단투쟁(임금협상과 단체협약에 관한 투쟁)으로 인한 총파업을 마무리하고 업무에 복귀했다고 18일 밝혔다.
앞서 메가경제는 10월 29일 정오 캐논노조가 삼성동 캐논K타워 앞에서 임금협상안 체결 촉구 파업집회를 개최했다고 보도한 바 있고 결국 노사가 합의에 이른 것으로 파악됐다. 캐논노조는 10월 7일 현장업무수당 인상을 요구하는 총파업 시행을 결정하고 29일 집회에서 사무직과 엔지니어, 서울본부와 지역 업장 간 불공평 대우 문제를 제기했다.
노조는 지난 12일 제2차 실무교섭에서 사측이 제시한 현장업무수당 및 교통비·복지포인트 인상안을 받아들여 14일 체결식을 진행했다.
교섭 과정에서 사측이 제시한 협상안에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하는 등 노사간 세부조율 과정을 거쳤다는 후문이다.
캐논노조는 “임금 투쟁의 결과가 단순히 임금 상승에 머무른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각기 다른 지역과 사업부에서 근무하고 있는 조합원이 공동의 목표를 위해 하나로 뭉칠 수 있음을 보여줬다”고 자평했다.
이어 “당당히 우리의 권리를 주장하고 조합원의 권익신장과 회사의 발전에 기여하는 조직으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애 대해 CSEK 측은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