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 스탠다드, 첫 글로벌 수주회 성료…日·中·동남아 바이어 한자리에

심영범 기자

tladudqja@naver.com | 2026-08-11 14:12:49

[메가경제=심영범 기자]무신사 스탠다드가 일본과 중국, 동남아시아 주요 바이어를 한자리에 불러 모으며 글로벌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해외 시장을 겨냥한 상품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국가별 수요를 반영한 현지화 전략을 통해 아시아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무신사 스탠다드(MUSINSA STANDARD)’는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사흘간 서울 성수동에서 ‘27SS 글로벌 수주회’를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 무신사 조만호 대표이사와 각국 바이어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무신사]

 

무신사 스탠다드가 해외 바이어를 국내에 초청해 글로벌 수주회를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행사는 2027년 봄·여름(27SS) 시즌 주요 상품을 선보이는 한편, 내년 브랜드의 마케팅 및 디자인 방향성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일본 패션 플랫폼 조조타운(ZOZOTOWN)과 중국 최대 이커머스 플랫폼 티몰(Tmall)을 비롯해 필리핀·인도네시아·베트남·태국 등 동남아시아 4개국의 주요 바이어가 참석했다. 무신사 재팬과 무신사 차이나 등 해외 법인 관계자들도 행사에 함께했다.

 

이번 수주회에서는 ‘서울 스탠다드(Seoul Standard)’를 핵심 테마로 서울의 라이프스타일과 패션 트렌드를 반영한 27SS 컬렉션이 공개됐다. 일상복과 아웃도어 스타일을 결합한 ‘시티레저’와 여름철 쾌적한 착용감을 강조한 ‘쿨탠다드’를 중심으로 봄·여름 시즌 활용도를 높인 다양한 상품군을 선보였다.

 

시티레저 라인에서는 ‘시티 트레일 브릿지(CITY TRAIL BRIDGE)’를 콘셉트로 도심에서 폭넓게 활용할 수 있는 고프코어 스타일을 제안했다. 특히 여성 제품 라인업을 확대해 상품군을 다변화했다.

 

여름 대표 상품군인 쿨탠다드는 통기성과 흡습속건 기능을 강화하고 페이퍼 얀 등 다양한 소재를 적용했다. 무신사 스탠다드는 여름철 필수 아이템으로서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기존 인기 상품의 경쟁력 강화도 병행한다. 슬랙스와 데님 등 기존 베스트셀러를 고도화하는 동시에 워셔블 니트 등 신제품을 선보이며 새로운 주력 상품을 지속적으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해외 바이어들은 각 지역의 기후와 소비 특성을 고려한 구체적인 상품 피드백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동남아시아 바이어들은 한국 패션 특유의 디자인 감도에 기능적인 디테일을 결합한 시티레저 제품과 더운 기후에 적합한 소재를 적용한 쿨탠다드 제품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무신사 스탠다드는 이번 수주회를 계기로 시장별 현지화 전략을 더욱 정교화한다는 방침이다. 바이어들의 의견을 상품 기획과 구성에 반영해 국가별 수요에 맞는 제품을 개발하고, 중국과 일본, 동남아시아 주요 시장에서 오프라인 접점도 확대할 계획이다.

 

무신사 관계자는 “이번 수주회는 무신사 스탠다드가 처음으로 아시아 주요 시장의 바이어들을 한자리에 초청해 상품 전략을 공유하고 글로벌 사업 확대를 위한 기반을 다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 서울에서 쌓아온 무신사 스탠다드만의 디자인 감도와 상품 경쟁력을 각 시장에 맞는 방식으로 선보이며 글로벌 브랜드로서 입지를 넓혀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무신사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3636억원, 영업이익 19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4.1%, 8.2% 증가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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