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안암병원 비뇨의학과, 로봇수술 3천례 달성…국내 고난도 비뇨기암 수술 선도

주영래 기자

leon77j@naver.com | 2025-07-28 14:07:40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비뇨의학과(과장 강성구)가 로봇수술 3,000례를 달성하며 국내 비뇨기암 분야 로봇수술 선도 기관으로 자리매김했다. 비뇨의학과는 지난 7월 17일 누적 3,000례를 기록했으며, 단일 진료과 기준 고려대 안암병원 최초의 성과다.


비뇨의학과는 2007년 첫 로봇수술을 시작으로 2019년 1,000례, 2023년 2,000례를 거쳐 2025년 3,000례에 도달하는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방광암·전립선암·신장암 등 고난도 영역에서 축적된 임상 경험이 성장의 핵심으로 꼽힌다.
 

▲고려대 안암병원 비뇨의학과, 로봇수술 3천례 달성
강석호 교수는 ‘로봇 근치적 방광절제술 및 전 체내 요로전환술’을 아시아 최초로 성공시켜 방광암 로봇수술 표준을 확립했다. 강성구 교수는 전립선암 로봇수술 술기를 발전시켜 국제 로봇수술 연구의 허브인 미국 센트럴플로리다대학병원 세계로봇수술연구소(GRI) 명예교수로 활동하고 있으며, 국제 원격 생중계 수술을 통해 글로벌 의료진에게 술기를 전수하고 있다.

심지성 교수는 국내 최초로 여성 요실금 환자 대상 로봇 인공요도괄약근 이식술을 성공시켰고, 박민구 교수는 AI 기반 자율주행 내시경 로봇을 신장결석 치료에 적용하는 등 로봇수술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노태일·윤성구 교수 역시 고난도 방광암 및 전립선암 로봇수술을 집도하며 환자들의 치료 성과를 끌어올리고 있다.

안암병원 비뇨의학과는 최신 플랫폼과 풍부한 경험을 기반으로 고령·고위험 환자에서도 정밀하고 최소침습적인 수술을 제공한다. 3차원 고해상도 영상과 세밀한 집도를 통해 합병증 부담과 회복 기간을 최소화해 환자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비뇨의학과는 이번 성과를 계기로 고난도 종양 및 기능 보존 수술 분야의 입지를 강화하고, 차세대 로봇 시스템을 활용한 정밀 치료와 국제 교육·연구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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