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EGA 현장] 카카오게임즈·슈퍼캣, '도깨비의세계' 10월 출격…"한국 설화로 만든 K-MMORPG"

2.5D 도트·3D 배경 결합…설화 기반 독창적 세계관 구현
90여종 스킬 조합 가능…'일반 필드 PK 차단·문파 협력 강화'

황성완 기자

wanza@megaeconomy.co.kr | 2026-08-20 14:2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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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경제=황성완 기자] "신작 '도깨비의세계'는 2.5D 도트로 구현하는 전통 설화 기반 동양풍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으로, 한국 설화와 동양 전통 판타지를 결합한 독창적인 세계관이 특징입니다."

 

▲박성준 슈퍼캣 PD가 20일 서울 중구 한국의집에서 열린 '도깨비의세계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신작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메가경제]

 

박성준 슈퍼캣 PD는 20일 서울 중구 한국의집에서 열린 '도깨비의세계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이같이 밝혔다.

 

도깨비의세계는 슈퍼캣이 개발하고 카카오게임즈가 퍼블리싱하는 신작 MMORPG다. 2.5D 도트 캐릭터와 3D 배경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비주얼을 앞세워 한국 설화 특유의 분위기를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오는 10월 정식 출시를 앞두고 이날 낮 12시부터 사전예약에 돌입했다.

 

▲이시우 카카오게임즈 대표가 20일 서울 중구 한국의집에서 열린 '도깨비의세계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환영사를 전하고 있다. [사진=메가경제]

 

특히 이날 행사에 이시우 카카오게임즈 대표가 직접 참석해 취임 후 첫 공식 인사를 전했다. 

 

이 대표는 환영사를 통해 "카카오게임즈는 그동안 여러 장르의 게임을 국내외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선보여왔다"며 "게임의 즐거움을 이용자들에게 전하고 오랫동안 사랑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어가는 것이 우리가 지키고자 하는 원칙"이라고 말했다.

 

이어 "'도깨비의세계' 역시 같은 방향성을 갖고 있다"며 "슈퍼캣과 단단한 파트너십을 맺고 차근차근 준비해왔으며, 한국적 정서와 독창적인 세계관이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통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용자들이 만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용자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함께 만들어가는 MMORPG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카카오게임즈가 공개한 아트워크 2D 도트 캐릭터 이미지. [사진=메가경제]


◆ 2.5D 도트에 한국 설화 입혔다…'K-판타지' 세계관 전면에

 

'도깨비의세계'의 핵심 특징은 ▲2.5D 도트 캐릭터와 3D 배경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비주얼 ▲직업의 경계를 허문 스킬 덱 빌딩 ▲문파 중심의 PvE(이용자 대 환경) 협력 ▲이용자가 선택할 수 있는 PvP(이용자 대 이용자) 콘텐츠 등이다.

 

게임의 배경에는 한국 전통문화와 설화가 적극 활용됐다. 도깨비와 요귀, 수도 등 동양 전통 판타지 요소를 결합해 독창적인 세계관을 구축했다.

 

박 PD는 "2.5D 도트 캐릭터와 3D 배경을 단순히 얹은 것이 아니다"라며 "도트 캐릭터의 그림자까지 세밀하게 구현했고, 각각의 캐릭터가 눈에 잘 들어오는 장점을 살려 전통 설화의 특징을 효과적으로 보여주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웹툰 IP '멸귀수도전'과의 연계도 특징이다. 슈퍼캣은 개발 초기 단계부터 웹소설 작가와 협업을 진행했으며, 원작과 게임 사이 약 300년의 시간 차이를 두는 방식으로 세계관을 확장했다. 전통 설화 속 다양한 요괴도 게임 내에 등장할 예정이다.

 

박 PD는 "원작 IP를 게임으로 가져오는 과정에서 세계관이 보다 많은 이야기를 담을 수 있도록 했다"며 "K-팝을 비롯한 한국 콘텐츠가 글로벌 시장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만큼 한국 설화를 활용한 K-콘텐츠 역시 충분한 영향력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 12개 스킬 자유롭게 조합…서버 내 PK는 원천 차단

 

전투에서는 특정 직업에 캐릭터를 가두지 않는 '스킬 덱 빌딩' 시스템을 내세웠다. 이용자는 90여종의 스킬 가운데 12개를 선택해 자유롭게 조합할 수 있다. 스킬 조합에 따라 전투 방식과 캐릭터의 개성이 달라지는 구조다.

 

장수민 슈퍼캣 디렉터는 "12개 스킬을 이용자의 필요에 따라 자유롭게 구성할 수 있다"며 "각자 개성을 살린 전투를 만들어가는 것이 핵심적인 재미"라고 설명했다.

 

PvP 역시 이용자의 선택권을 강조했다. 일반 서버 필드에서는 PK(Player Kill)를 원천적으로 차단해 PvP에 대한 부담을 낮췄다. 대신 PvP를 원하는 이용자는 별도의 PvP 존이나 매칭 전용 공간에 입장해 경쟁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최근 국내 MMORPG 시장에서 대규모 PvP와 경쟁 중심의 이른바 '리니지라이크' 게임이 잇따라 등장하고 있는 것과 차별화한 전략이다.

 

장 디렉터는 "서버 내 일반 필드에서는 PK가 없다"며 "필드 보스 역시 소수가 통제하고 보상을 독점하는 방식이 아니라 많은 이용자가 모여 궁극적으로 협력하도록 설계했다"고 강조했다.

 

문파를 중심으로 한 협력형 성장 구조도 도입한다. 문파원들이 함께 성장하고 수련하거나 문파 버프와 선물을 주고받을 수 있으며, 일부 콘텐츠는 게임에 접속하지 않은 상황에서도 참여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주요 PvE 콘텐츠로는 결계지 방어와 레이드, 필드 보스, 승천의 탑 등이 마련된다. 경쟁 콘텐츠로는 낙화의 전장, 미혹의 정원, 신기 쟁탈전, 차원 점령전 등이 준비된다. 특히 차원 점령전은 최대 9000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콘텐츠로 개발 중이다.

 

◆ AI 비서 '묘롱'도 도입…게임 정보 개인화 제공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게임 내 비서 '묘롱'도 선보인다. 묘롱은 이용자의 게임 내 활동 데이터와 공개된 시세·랭킹 정보 등을 AI가 가공해 이용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개인화해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차명수 카카오게임즈 사업실장은 "묘롱은 우선 베타 형태로 제공할 예정"이라며 "이용자가 캐릭터를 성장시키는 과정에서 필요한 방향을 안내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말했다.

 

캐릭터 커스터마이징에도 공을 들였다. 대규모 전장에서도 이용자가 자신의 캐릭터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외형 차별화를 강화했다.

 

게임 내 경제는 영석과 엽전, 금전 등으로 구성된다. 영석은 유료 재화, 엽전은 성장 재화, 금전은 거래소 아이템 구매 등에 활용된다.

 

BM(비즈니스 모델)은 이용자의 과금 부담을 낮추는 방향으로 설계 중이다. 차 실장은 "기본적으로 영석이라는 유료 재화를 제공하고, 시연에서 볼 수 있었던 의복 등도 단일 상품으로 판매하는 방향을 검토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BM은 출시 때까지 계속 논의하고 순차적으로 공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작업장 문제에 대해서는 카카오게임즈가 그동안 MMORPG를 서비스하며 축적한 운영 경험을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운영 조직 차원의 대응과 함께 시스템상으로 작업장을 차단할 수 있는 장치도 마련한다.

 

▲(왼쪽부터)박성준 슈퍼캣 PD, 장수민 슈퍼캣 디렉터, 차명수 카카오게임즈 사업실장이 20일 서울 중구 한국의집에서 열린 '도깨비의세계 미디어 쇼케이스'를 마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메가경제]


◆ "'바람의나라: 연'과 다른 색깔"…슈퍼캣 독자 IP 승부수

 

도깨비의세계는 슈퍼캣이 기존 IP 기반 게임 개발 경험을 넘어 독자적인 세계관과 IP 경쟁력을 강화하는 과정에서 선보이는 작품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슈퍼캣은 지난해 넥슨과의 협의를 마무리한 이후 독자 IP 개발과 사업 경쟁력 강화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에 따라 자체적인 세계관을 앞세운 '도깨비의세계'는 향후 슈퍼캣의 개발 방향과 IP 경쟁력을 가늠할 주요 작품으로 꼽힌다.

 

기존 대표작인 '바람의나라: 연'과 마찬가지로 도트 그래픽을 전면에 내세웠지만, 한국 설화와 '멸귀수도전'을 기반으로 독자적인 색깔을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박성준 슈퍼캣 PD는 "개발 초기 단계부터 멸귀수도전 작가와 협업을 이어왔다"며 "원작과 게임 사이에 약 300년의 시간 차이를 두면서 세계관을 입체적으로 즐길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원작 IP를 게임으로 가져오는 과정에서도 세계가 보다 많은 이야기를 담을 수 있도록 했다"며 "슈퍼캣은 그동안 많은 도트 그래픽 게임을 만들며 강점을 증명해왔고, 앞으로도 도트 그래픽에 강점을 가진 회사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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