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증권, IB 조직 전면 개편…구조화금융·기업금융 ‘투트랙’ 구축
기존 IB본부 구조화금융본부로 재편
PF·대체투자 우량 딜 중심 선별
기업금융본부 신설해 DCM 강화
박선영 기자
suny8000@megaeconomy.co.kr | 2026-09-01 14:06:24
[메가경제=박선영 기자] 현대차증권이 투자은행(IB) 조직을 구조화금융과 기업금융의 양대 본부 체제로 재편한다. 프로젝트파이낸싱(PF)과 대체투자 등 기존 사업의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는 한편 채권자본시장(DCM)을 중심으로 기업금융 역량을 키워 기업공개(IPO)와 인수합병(M&A) 등 주식자본시장(ECM)까지 사업 영역을 넓히려는 전략이다.
현대차증권은 IB 부문의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1일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개편의 핵심은 기존 IB 조직을 ‘구조화금융본부’와 ‘기업금융본부’로 분리해 각 사업의 전문성을 높이는 데 있다. 부동산 PF를 비롯한 구조화금융 사업은 선별적으로 운용하면서 기업금융 부문을 새로운 성장축으로 육성해 IB 수익원을 다변화한다는 구상이다.
기존 IB본부는 구조화금융본부로 명칭을 변경했다. 구조화금융본부는 PF와 대체투자 사업 등에 집중한다. 현대차증권은 리스크 관리 체계를 기반으로 우량 딜을 선별하는 ‘선택과 집중’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구조화금융본부장은 기존 IB본부를 이끌었던 강덕범 본부장이 맡는다. 조직 개편 이후에도 기존 구조화금융 사업의 연속성을 유지하기 위한 인사다.
기업금융 기능은 기존 IB본부에서 떼어내 별도 본부로 독립시켰다. 신설 기업금융본부 산하에는 기업금융1실과 기업금융2실을 두고 채권 영업과 기업 커버리지 기능을 나눠 배치했다.
기업금융본부장에는 이이남 전무가 선임됐다. 이 전무는 여신전문금융회사채권(여전채) 시장에서 쌓은 네트워크와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기업금융 사업 확대를 맡는다.
기업금융1실에는 DCM1팀과 DCM2팀을 배치한다. 채권 중개·인수 영업과 딜 소싱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조직이다. 기업금융2실에는 커버리지1팀과 커버리지2팀을 두고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한 영업 기반을 확대한다. 본부 직속 기업금융지원팀도 신설한다.
이번 조직 개편은 현대차증권이 상대적으로 강점을 가진 구조화금융과 별개로 전통 기업금융 영역을 키우겠다는 데 무게가 실린다. 우선 DCM 사업을 확대하고 일반 회사채 영업을 강화한 뒤 IPO와 M&A 등 ECM 분야로 사업 범위를 단계적으로 넓힐 계획이다.
특히 기업금융본부에 DCM 조직과 커버리지 조직을 함께 배치한 만큼 기업 고객을 확보한 뒤 회사채 발행뿐 아니라 향후 IPO와 M&A 등으로 거래를 확장하는 사업 구조를 구축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구조화금융에 집중됐던 IB 수익원을 기업금융으로 분산할 경우 부동산 경기와 PF 시장 변화에 따른 실적 변동성을 낮추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현대차증권 관계자는 “이번 조직 개편은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각 사업 영역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라며 “구조화금융본부의 안정적인 수익을 기반으로 기업금융 영역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중장기적으로 IB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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