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스텔란티스코리아 원팀 구축…수입차 금융시장 공략
하나캐피탈 중심 협력체계 하나銀·하나카드로 확대…그룹 금융 역량 결집
지프·푸조 고객 대상 할부·리스·결제 혜택 강화…전기차·모빌리티 금융 협력 추진
이상원 기자
sllep@megaeconomy.co.kr | 2026-11-05 14:06:50
[메가경제=이상원 기자] 하나금융그룹이 글로벌 완성차 기업 스텔란티스의 한국 법인인 스텔란티스코리아와 협력 범위를 확대하며 수입차 금융시장 공략에 나선다. 기존 하나캐피탈 중심의 자동차 금융 협력체계를 하나은행과 하나카드까지 확대해 차량 구매부터 외환거래, 결제 서비스까지 아우르는 종합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하나금융그룹은 5일 스텔란티스코리아와 수입차 금융시장 내 경쟁력 강화 및 고객 맞춤형 금융서비스 확대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하나캐피탈과 스텔란티스코리아가 유지해 온 전속 금융 파트너십을 그룹 차원으로 확대하는 것이 핵심이다. 하나캐피탈의 자동차 금융 전문성과 하나은행의 외국환 업무 역량, 하나카드의 결제 서비스를 결합해 계열사 간 원팀(One-Team) 협업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협력 대상은 스텔란티스코리아가 국내에서 판매하는 지프(Jeep)와 푸조(Peugeot) 등 수입차 브랜드다.
스텔란티스코리아는 글로벌 완성차 기업 스텔란티스의 한국 법인으로 지프와 푸조 브랜드의 국내 판매 및 고객 서비스를 담당하고 있다. 모기업 스텔란티스는 2021년 피아트크라이슬러(FCA)와 푸조시트로엥(PSA)의 합병으로 출범했으며 지프, 푸조, 시트로엥, 피아트 등 14개 자동차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지프의 랭글러·그랜드 체로키와 푸조의 408·3008 등 SUV 및 승용차를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계열사별 역할도 구체화했다. 하나캐피탈은 차량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할부와 리스 등 맞춤형 자동차 금융상품을 제공한다. 하나은행은 수입차 관련 외환거래를 확대하고 스텔란티스코리아 임직원을 위한 금융서비스를 지원할 예정이다.
하나카드는 제휴카드 발급과 브랜드별 특화 혜택 제공 등을 통해 고객 접점을 넓힌다. 이를 통해 자동차 구매 단계에서 발생하는 금융 수요뿐 아니라 차량 이용 과정에서 필요한 결제 서비스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하나금융그룹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계열사 간 고객 기반과 금융 인프라를 연계해 수입차 금융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자동차 금융상품에 은행과 카드 서비스를 결합함으로써 고객 편의성을 높이고 신규 금융 수요를 확보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양사는 공동 마케팅과 신규 금융상품 개발도 추진한다. 기존 내연기관 차량 중심의 금융서비스를 넘어 전기차와 구독형 모빌리티 등 미래 자동차 시장으로 협력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하나금융그룹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하나캐피탈의 자동차 금융 전문성을 기반으로 하나은행과 하나카드의 역량을 결합해 그룹 차원의 시너지를 확대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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