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타항공, AI로 난기류 미리 잡는다…‘터뷸런스 맵’ 자체 개발

심영범 기자

tladudqja@naver.com | 2026-08-10 14:05:54

[메가경제=심영범 기자]이스타항공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해 항공기 운항 중 발생할 수 있는 난기류를 사전에 예측하고 대응하는 시스템을 자체 개발했다. 난기류로 인한 기내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승객과 승무원의 안전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이스타항공은 안전 운항 강화를 위해 AI 기반 난기류 예측 시스템인 ‘터뷸런스 맵(Turbulence Map)’을 구축했다고 10일 밝혔다.

 

▲ [사진=이스타항공]

 

터뷸런스 맵은 신속한 상황 판단이 필요한 객실승무원의 업무 특성을 고려해 이스타항공이 자체 개발한 시스템이다. 항공기 운항에 필요한 난기류 정보만 선별해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에는 외부 기상 정보 시스템을 통해 난기류 정보를 확인했지만, 제공되는 정보 범위가 광범위해 실제 운항 항로별 난기류를 세밀하게 파악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시간 정보 역시 협정 세계시(UTC)를 기준으로 표시돼 국내 승무원이 직관적으로 정보를 확인하기 어려웠다.

 

이스타항공의 터뷸런스 맵은 이 같은 불편을 개선했다. 운항 편명만 입력하면 해당 항공편의 실제 항로를 기준으로 예상되는 난기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성했다. 특히 한국 표준시(KST)를 기준으로 위험 구간과 예상 발생 시점, 난기류 강도 등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객실승무원은 기내에 강한 흔들림이 발생하기 전 선제적인 안전 조치를 취할 수 있게 됐다. 난기류가 예상되는 구간에 진입하기 전에 기내 서비스를 중단하고 객실을 정리하거나 승객에게 좌석벨트 착용을 안내하는 등 상황에 맞는 대응이 가능해진 것이다.

 

이스타항공은 터뷸런스 맵 도입을 통해 난기류로 인한 승객과 승무원의 부상 가능성을 낮추는 등 운항 안전성을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에는 축적된 운항 및 난기류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분석해 예측 시스템의 정확도를 높이고 기능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AI와 데이터 기반 기술을 실제 운항 안전 관리에 접목해 디지털 기반의 안전 운항 체계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이번 시스템 구축을 통해 승무원들이 보다 빠르게 난기류 정보를 확인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안전 운항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AI 등 디지털 기술을 적극 활용해 안전 수준을 지속적으로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스타항공은 지난해 매출 630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6.6% 증가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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