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 민선 9기 첫 추경 414억원 확정…돌봄·안전에 214억원

전체 예산 9072억원으로 4.78% 증가
아동수당·생계급여 확대…도로·하천 정비 추진

정태현 기자

jth1992@magaeconomy.co.kr | 2026-09-01 14:05:55

[메가경제=정태현 기자] 서대문구가 민선 9기 첫 추가경정예산의 절반 이상을 생애주기별 돌봄과 생활안전 분야에 투입하는 동시에 아동과 장애인, 취약계층 지원을 확대하고 감염병 예방과 도로·하천 정비를 추진한다.


서대문구는 414억원 규모의 2026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이 지난달 31일 구의회 제318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의결됐다고 1일 밝혔다. 

 

▲ 서대문구의회가 지난달 31일 제318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고 ‘2026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을 의결하고 있다. [사진=서대문구]

이번 추경에 따라 구 전체 예산은 기존 8658억원에서 9072억원으로 4.78% 늘었다. 일반회계는 401억원 증가한 8956억원, 특별회계는 13억원 늘어난 116억원이다.

구는 생애주기별 돌봄에 160억원을 배정했다. 주요 사업별로는 ▲생계급여 35억원, ▲아동수당 24억원, ▲영유아보육료 14억원, ▲장애인 활동지원급여 12억원, ▲보육교직원 인건비 10억원 등이다. 서대문구는 지난달 ‘돌봄통합지원법’ 시행에 대응해 관련 인력을 정원에 반영하는 내용의 조례·규칙 개정을 추진했다.

재해·감염병 예방과 생활안전 분야에는 54억원을 편성했다. 국가예방접종 등 감염병 예방에 16억원, 노후 도로와 보도 유지보수에 13억원, 홍제천·불광천 등 하천 관리에 8억원을 투입한다.

방범용 폐쇄회로(CC)TV와 스마트 교통안전시설 구축에도 2억 4000만원을 반영했다.

돌봄과 안전 분야에 배정된 예산은 총 214억원으로 전체 추경 규모의 절반을 넘는다.

지역 공동체와 생활환경 개선을 위한 사업도 포함됐다. 주민자치회 활성화와 마을축제 지원에 2억원, 전통시장 활성화와 시설 현대화에 1억원을 편성했다. 공원·녹지대 수목과 가로수 유지관리에는 6억원을 투입한다.

나머지 재원은 국·시비 보조금 반납과 행정 운영에 필요한 필수경비 등에 사용한다.

이번 추경은 민선 9기 출범 이후 서대문구가 처음 편성한 예산이다. 구는 아동과 청년, 장애인, 어르신 지원을 비롯해 생활안전과 지역경제 분야를 중심으로 재원을 배분했다.

박운기 서대문구청장은 “예산의 크기보다 중요한 것은 주민의 삶에서 무엇을 먼저 바꾸느냐”라며 “아이를 키우는 가정부터 도움이 필요한 이웃, 매일 걷는 골목과 도로까지 주민의 일상을 지키는 데 재정을 먼저 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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