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 100만개·앨범까지…CU, K-POP 팬덤 '편의점 소비'로 연결

리센느 협업 빵 누적 100만개 돌파…골전도 활용 '노래캔디' 3탄 선봬
中국경절 아이돌 앨범 매출 신장률 1위…외국인 관광객 소비 수요 공략

김민준 기자

kmj6339@megaeconomy.co.kr | 2026-10-14 14:04:42

[메가경제=김민준 기자] 편의점이 K-POP 팬덤을 겨냥한 새로운 소비 채널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아이돌 앨범과 협업 먹거리에 이어 음악을 직접 들을 수 있는 이색 상품까지 등장하면서 편의점의 상품 전략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CU는 외국인 관광객과 국내 팬덤을 대상으로 K-POP 관련 상품을 확대하며 기존 식품·생활용품 중심의 판매 구조에 콘텐츠 소비를 접목하고 있다.

 

▲ CU가 다양한 K-POP 관련 차별화 상품들을 선보인다. [사진=BGF리테일]

 

14일 BGF리테일에 따르면 CU는 골전도 기술을 활용해 음악을 들을 수 있는 '노래캔디' 3탄을 출시한다. 리센느의 'Runaway', 츄의 'XO, My Cyberlove', 이븐의 '뱉어' 등 3곡 가운데 한 곡이 무작위로 담긴다.

 

노래캔디는 캔디를 입에 물면 발생하는 미세 진동이 턱뼈를 통해 달팽이관으로 전달되는 골전도 원리를 활용한 상품이다. 약 40초 동안 음악을 감상할 수 있으며, 동봉된 귀마개를 착용하면 소리를 더욱 선명하게 들을 수 있다.

 

앞서 출시된 제품들도 판매 성과를 거뒀다. 지난 7월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 OST '소나기'를 담은 1탄은 당시 CU 토이캔디 매출 1위를 기록했다. 9월 선보인 그룹 아이들(i-dle)의 음악을 수록한 2탄 역시 해당 카테고리 매출 상위권에 올랐다.

 

K-POP을 활용한 상품의 판매 성과는 먹거리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CU가 공식 모델인 리센느와 협업해 선보인 BAKE 405 빵은 누적 판매량 100만개를 넘어섰다. CU에 따르면 현재도 수요가 공급을 웃돌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아이돌 앨범 판매도 확대되고 있다. CU는 홍대와 성수 등 외국인 방문이 많은 상권을 중심으로 앨범 판매를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 엔하이픈과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코르티스 등의 앨범을 선보였다.

 

특히 중국인 관광객의 구매 증가가 눈에 띈다. CU에 따르면 올해 중국 국경절 연휴인 10월 1일부터 7일까지 중국인 고객이 구매한 상품 가운데 아이돌 앨범이 전년 동기 대비 가장 높은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다. 다만 구체적인 증가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처럼 K-POP 관련 상품이 판매 성과를 내면서 편의점은 단순한 식품·생활용품 구매 공간을 넘어 콘텐츠 상품을 접하는 유통 채널로 활용되고 있다. CU 역시 아이돌 팬덤과 외국인 관광객의 소비 수요를 겨냥한 상품 차별화에 무게를 두는 모습이다.

 

송윤선 BGF리테일 스낵식품팀 책임은 "아이돌 앨범 판매부터 아티스트 협업 상품, 음악을 들을 수 있는 노래캔디까지 다양한 방식으로 K-POP을 접할 수 있는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의 관심사와 트렌드를 반영한 차별화 상품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편의점들이 아이돌 앨범 등을 유통하는 플랫폼 모습도 보여주고 있다. 지난 7월 GS25는 '아이돌 컴백 플랫폼'으로 진화했으며, 올해 누적 K-POP 아이돌 앨범 및 협업 상품 매출이 협업 초기인 2023년 연간 매출 대비 100배로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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