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실시간 환율 ‘24시간 다통화 FX 거래’ 서비스 오픈

토스뱅크와 전략적 협약 맺고 실시간 11개국 다통화 FX 서비스
정부의 외환시장 구조개선방안 시행에 앞서 안정적 시스템 구축

송현섭

21cshs@naver.com | 2023-12-19 14:04:12

[메가경제=송현섭 기자] 하나은행은 토스뱅크와 실시간 환율을 적용한 ‘24시간 다통화 FX 거래’ 활성화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따라서 양 기관은 ▲다통화 실시간 환율 스트리밍 및 거래 체결을 통한 경쟁력 있는 외환서비스 제공 ▲API를 통한 24시간 환율 및 거래서비스 제공 ▲FX시장의 성장과 효율성 제고를 위한 안정적 시스템 구축 등 외국환 시장의 선진화를 위해 상호 협력한다.
 

▲남궁원 하나은행 자금시장그룹 부행장(오른쪽)과 김지웅 토스뱅크 최고전략책임자(왼쪽)가 ‘24시간 다통화 FX 거래’ 활성화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맺은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하나은행]

 

특히 하나은행은 토스뱅크에 대해 달러(USD)·유로(EUR)·엔(JPY) 등 주요 통화에 중국(CNH)·영국(GBP)·홍콩(HKD)·싱가포르(SGD)·캐나다(CAD)·호주(AUD)·뉴질랜드(NZD)·스위스(CHF)까지 모두 11개국 통화를 실시간 환율로 거래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한다.

남궁원 하나은행 자금시장그룹 부행장은 “그동안 주요 통화에만 국한됐던 24시간 FX 거래 서비스를 다양한 통화에 실시간 환율까지 적용한다”며 “더 편리하고 경쟁력 있는 외국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남궁 부행장은 또 “앞으로도 하나은행의 최대 강점인 외국환 분야에서 토스뱅크와 같은 혁신기업과 지속적인 협력을 펼쳐 국내외 외국환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지웅 토스뱅크 최고전략책임자는 “외국환 시장을 선도하는 하나은행과 전략적 제휴를 통해 토스뱅크가 한층 성장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긴밀한 파트너로서 금융시장을 함께 변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협약에 따른 다통화 서비스는 하나은행이 토스뱅크의 관계사 토스증권에게 작년 12월부터 제공해온 해외주식거래 지원 FX 서비스에 이은 2차 협업 성과물이다. 무엇보다 하나은행과 토스(비바리퍼블리카) 양 기관의 파트너십이 한층 강화되는 계기가 마련된 셈이다.

하나은행은 또 내년 하반기 ‘외환시장 구조 개선방안’ 시행에 대비해 ‘HANA FX 트레이딩 시스템’에서 모든 기업손님이 24시간 FX 거래를 체결토록 내년 1월 운영시간을 늘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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