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이슈토픽] 네이버 찾는 젠슨 황…이해진 의장 회동설·AI 협력 기대감 '고조'
'AI 팩토리' 핵심 파트너 부각…'소버린·피지컬 AI' 협력 확대 주목
황성완 기자
wanza@megaeconomy.co.kr | 2026-06-02 14:17:53
[메가경제=황성완 기자]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네이버 사옥을 찾을 것으로 알려지면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 겸 이사회 의장과의 회동 가능성까지 제기되면서 양사의 인공지능(AI) 협력 확대 기대감 역시 커지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황 CEO는 이번 주 방한 일정 중 경기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네이버 1784' 사옥을 방문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오는 8일 방문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으며, 네이버와 엔비디아는 현재 구체적인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황 CEO는 오는 5일 이해진 의장과 별도 회동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회동이 성사될 경우 양사는 AI 인프라를 비롯해 소버린 AI, 피지컬 AI, AI 데이터센터 구축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서는 이번 만남이 단순한 고객사 방문을 넘어 글로벌 AI 생태계에서 네이버의 역할이 한층 확대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최근 엔비디아가 각국 정부와 기업을 대상으로 'AI 팩토리' 구축 전략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만큼, 네이버가 아시아 지역 핵심 파트너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린다.
실제 네이버클라우드는 엔비디아와 손잡고 글로벌 AI 팩토리 구축 사업을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지난 1일 대만에서 열린 'GTC 타이베이 2026' 기조연설에서 황 CEO는 네이버클라우드를 글로벌 AI 생태계 핵심 파트너로 공식 소개하며 협력 확대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양사의 협력은 AI 인프라부터 모델, 서비스, 피지컬 AI까지 AI 밸류체인 전반을 아우른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엔비디아의 개방형 대규모언어모델(LLM) '네모트론 3 울트라'를 활용해 하이퍼클로바X 성능 고도화에 나서고 있으며, 양사는 초거대 AI 모델 최적화와 원천 기술 연구도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다.
피지컬 AI 분야에서도 협력은 이미 가시화되고 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지난 3월 엔비디아의 피지컬 AI 플랫폼 '코스모스(Cosmos)'를 활용해 서울의 실제 환경을 구현한 '서울 월드 모델'을 공개했다. 해당 모델은 서울 전역에서 수집한 120만 장의 파노라마 이미지와 국내 지도 데이터를 기반으로 구축됐으며, 자율주행과 로보틱스 분야의 핵심 학습 데이터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네이버는 이런 협력 과정에서 자체 AI 모델과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모두 보유한 '풀스택 AI' 역량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향후 동남아시아와 중동 등 글로벌 시장에서 각국 환경에 최적화된 소버린 AI 구축 사업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네이버클라우드는 AI 인프라부터 서비스까지 전 영역을 아우르는 풀스택 기술 역량을 갖추고 있어 엔비디아의 AI 팩토리 플랫폼 전략과 가장 잘 맞는 파트너"라며 "엔비디아와의 협력은 단순한 GPU 공급 관계를 넘어 글로벌 AI 생태계를 함께 구축하는 전략적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시장 반응도 긍정적이다. 투자자들은 이번 회동이 양사 협력 확대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기대하며 네이버 주식을 적극 매수하고 있다. 실제로 전날 네이버 주가는 이해진 의장과 황 CEO의 회동 가능성이 알려진 이후 장 중 한때 상한가(29.91%)인 30만40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엔비디아와 사옥 방문 일정을 조율 중인 것은 맞다"면서도 "구체적인 일정과 논의 내용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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