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 화학·동박 사업 회복에 2분기 적자 절반 축소…글라스기판 상용화도 속도
2분기 영업손실 144억원…상각전영업이익 291억원으로 현금창출력 개선
AI 테스트 소켓·북미 동박 성장…글라스기판 상용화도 속도
박제성 기자
js840530@megaeconomy.co.kr | 2026-07-27 14:13:04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SKC가 화학사업의 수익성 회복과 동박 판매 확대에 힘입어 올해 2분기 영업손실을 전 분기 대비 절반 수준으로 줄였다.
북미 에너지저장장치(ESS)·전기차용 동박 수요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용 반도체 소재 판매가 늘면서 실적 회복의 발판을 마련했다.
회사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6454억원, 영업손실 144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매출은 전 분기보다 약 30% 증가했고 영업손실은 약 50% 개선됐다.
현금창출력을 나타내는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291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약 3배 늘며 2개 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1조1647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유증)도 마무리해 순차입금과 부채비율을 낮췄다.
실적 개선은 화학사업이 이끌었다. 화학 부문 매출은 3178억원, 영업이익은 305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218% 증가했다. 프로필렌글리콜(PG)과 프로필렌옥사이드(PO) 가격 상승에 고부가 제품 확대, 원가 절감과 공정 효율화 효과가 더해졌다.
동박사업은 매출 2540억원으로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북미 판매 비중이 67%까지 높아졌고 ESS용과 전기차용 동박 판매량은 각각 76%, 28% 증가했다. SKC는 하반기 말레이시아 공장을 중심으로 생산·판매 체제를 전환해 원가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반도체 소재사업은 매출 729억원, 영업이익 213억원을 거뒀다. AI 데이터센터용 테스트 소켓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6% 늘며 수익성을 뒷받침했다. 하반기에는 베트남 1공장 증설을 통해 생산능력을 확대한다.
신사업인 글라스기판 사업은 반도체 칩을 기판 내부에 넣는 임베딩 제품과 일반형 논임베딩 제품을 동시에 상용화하는 투트랙 전략에 돌입했다.
임베딩 제품은 초기 신뢰성 시험을 시작했고, 논임베딩 제품은 미국 통신기업에 차세대 네트워크 반도체용 시제품을 공급했다.
SKC 관계자는 “전 사업의 수익성이 개선되고 신사업 성과도 가시화됐다”며 “하반기에도 운영 효율화와 기술 경쟁력 강화를 통해 실적 회복 속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