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 주문 활활”…한국 축구대표팀 승리에 배민 주문 65% 급증
체코전 열린 12일 오전 주문수 전년 대비 65.4% 증가
치킨 주문 875.8% 급증…피자·족발도 동반 상승
광화문·여의도·대학가까지 ‘축구 특수’ 확산
심영범 기자
tladudqja@naver.com | 2026-06-14 14:01:01
[메가경제=심영범 기자]우리나라 축구 국가대표팀이 체코와의 국제대회에서 승리를 거둔 지난 12일, 배달 플랫폼 배달의민족(배민)에서 치킨을 비롯한 배달 음식 주문이 급증하며 ‘축구 특수’가 나타난 것으로 집계됐다.
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경기 당일 오전 9시부터 정오까지의 주문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해당 시간대 주문 건수가 전년 동요일(2025년 6월 13일) 대비 65.4%, 전월 동요일(5월 8일) 대비 36.6%, 전주 동요일(6월 5일) 대비 51.5% 증가했다고 14일 밝혔다.
특히 킥오프가 진행된 오전 11시를 앞둔 오전 10~11시 주문 건수는 전주 같은 시간대보다 90.6% 늘어나며 경기 시작 직전 주문 수요가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음식 카테고리 가운데서는 치킨이 가장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였다. 치킨 주문 건수는 전주 동요일 같은 시간대 대비 875.8% 증가하며 약 10배 수준으로 늘어 전체 카테고리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평소 오전 시간대에는 상대적으로 주문 비중이 낮은 치킨이지만, 이날은 카페·디저트와 패스트푸드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이 주문된 음식으로 집계됐다.
치킨에 이어 피자(220.8%), 족발·보쌈(97.9%) 순으로 주문 증가율이 높았다. 스포츠 경기 관람 시 선호도가 높은 대표 먹거리들이 실제 배달 수요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이 밖에도 패스트푸드(54.2%), 중식(53.2%), 분식(38.1%), 도시락(26.6%), 카페·디저트(25.6%) 등 주요 카테고리 전반에서 주문이 증가하며 배달 수요가 확대됐다.
주문 증가세는 특정 지역에 국한되지 않고 주요 오피스 상권과 대학가 전반에서 고르게 나타났다.
직장인 밀집 지역인 서울 종로·광화문·을지로·여의도·강남 등 주요 오피스 상권의 주문 건수는 전주 대비 46.4% 증가했다. 상권별로는 광화문 일대가 115% 증가하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여의도 71.3%, 을지로 58.5%, 강남구 역삼동 34.7% 등 서울 주요 업무지구 전반에서 주문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가 상권 역시 활기를 띠었다. 주요 대학가 주문 건수는 전주 대비 51.5% 증가했다. 고려대 인근은 59.6%, 경희대·한국외대 인근은 56.6%, 서울대 인근은 56.1%, 한양대 인근은 50.3%, 연세대·이화여대 인근은 49.4% 증가하는 등 대학가 전반에서 국가대표 경기 관람 수요가 배달 주문 증가로 이어졌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오전 시간대에 이 정도 규모의 주문 증가가 나타난 것은 이례적”이라며 “시간대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국가대표 경기를 배달 음식과 함께 즐기는 새로운 응원 문화가 형성되고 있음을 데이터로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5월기준 배민 B 마트가 현지에서 직접 매입한 농축산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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