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인텔리전스 시대' 정책 연구 14건 지원
미국·유럽연합·브라질·싱가포르·한국 대학·연구·정책기관, 경제적 기회 확대와 사회적 회복력 연구
황성완 기자
wanza@megaeconomy.co.kr | 2026-08-18 14:00:24
[메가경제=황성완 기자] 오픈AI가 인공지능(AI) 발전에 따른 경제적 기회를 넓히고 사회적 회복력을 높이기 위해 전 세계 대학·연구·정책기관이 독립적으로 주도하는 14개 연구·실증 과제를 지원한다.
오픈AI는 미국, 유럽연합(EU), 브라질, 싱가포르, 한국에서 진행되는 14개 과제 전체에 총 100만달러의 연구비와 최대 100만 달러 규모의 오픈AI API 크레딧을 제공한다고 18일 밝혔다.
14개 과제는 ‘AI가 경제적 기회를 어떻게 넓힐 수 있는가’와 ‘AI 역량이 발전하는 과정에서 사회가 어떻게 회복력을 갖출 수 있는가’라는 두 가지 질문을 다룬다. 경제적 기회 분야에서는 AI가 가져올 생산성 향상과 경제적 이익을 노동자·기업·지역이 공유할 방안을 연구한다. 사회적 회복력 분야에서는 AI 안전과 국가 간 정보 공유, 공공정책에서의 책임 있는 AI 활용 등을 살펴본다.
한국에서는 연세대학교가 ‘AI를 활용한 민주적 책무성’ 과제를 수행한다. 연세대는 국회 회의록 등을 AI로 분석해 국회가 정부를 얼마나 충실하게 견제·감독하는지 평가하고, 분석 결과는 복수의 연구자가 독립적으로 검증하는 방식으로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지원에는 연구 보고서와 정책 모델뿐 아니라 실제로 시험할 수 있는 시제품, 데이터셋, 평가 체계 개발도 포함된다. 오픈AI의 공모에는 400명 이상의 개인과 기관이 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선정 기관들은 제안한 정책 접근법의 실현 가능성과 비용, 책임 있는 실행 방안을 구체적으로 검토한다.
이번 사업은 오픈AI가 지난 6월 발표한 ‘인텔리전스 시대를 위한 산업 정책(Industrial Policy for the Intelligence Age)’에서 밝힌 후속 계획이다. 오픈AI는 당시 첨단 AI의 혜택을 폭넓게 공유하기 위해 오픈AI와 별도로 운영되는 외부 기관이 정책 아이디어를 시험하고, 새로운 대안을 발전시키는 연구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챗GPT(ChatGPT)는 전 세계 10억 명이 이용하고 있으며, 이용자는 다양한 지역과 소득 수준, 연령대에 폭넓게 분포해 있다. AI의 활용 범위가 빠르게 넓어지는 만큼, 기술 변화에 상응하는 AI에 대한 새로운 활용법을 함께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 이번 사업의 취지다. 오픈AI는 AI의 활용 방안이 기술 기업만이 아니라 민주적 공론 과정을 통해 결정돼야 한다고 보고 있다. 선정 과제는 6개월간 진행되며, 연구 결과는 2027년 발표될 예정이다.
이상현 오픈AI 아시아태평양 지역 대외협력 총괄은 “이번 연구 결과가 각국 정부와 사회가 지역 여건에 맞는 정책을 설계하고, AI 시대의 경제적 기회와 사회적 회복력에 관한 공론을 넓히는 데 활용되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연세대의 연구가 국회와 한국 민주주의 발전에 기여하는 책임 있는 AI 활용 사례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오픈AI는 오는 31일 서울에서 개최하는 '오픈AI 게임 빌더스 서울'에 참여할 한국 대표 게임 개발자 12인의 라인업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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