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T전화'에 AI 통화녹음 서비스 추가…“녹취 내용을 문자로”
‘자동 키워드 추출’, ‘통화 대표 키워드’ 기능 등 탑재
김형규
hgkim@megaeconomy.co.kr | 2021-11-23 13:59:22
SK텔레콤은 통합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T전화에 음성 통화 녹음을 문자로 변경해 제공하는 ‘AI통화녹음’ 서비스를 추가해 23일부터 베타 서비스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SKT의 AI통화녹음은 통화 시 녹음된 음성 파일을 문자로 전환해 이용자에게 제공하는 서비스다. 기존 T전화의 통화녹음 기능에 AI를 통해 음성을 문자로 변환하는 기술인 STTᆞ 기능을 더해 제작됐다.
SKT는 AI통화녹음의 화면을 대화창 형태로 구성해 이용자가 자신과 통화 상대방의 대화를 한 눈에 구분하고 전체 통화 내용을 빠르게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검색 기능을 통해 원하는 통화를 손쉽게 찾을 수 있도록 했다.
SKT는 통화 중 말한 전화번호·일정·계좌번호 등을 복사하는 ‘자동 키워드 추출’ 기능, AI로 통화 목록을 관리하는 ‘통화 대표 키워드’ 기능도 AI통화녹음에 적용했다.
전화통화를 통한 비즈니스 업무나 회의, 직무상 인터뷰, 부동산 계약, 고객센터 상담 등 업무뿐만 아니라 생활 속 다양한 분야에서 AI통화녹음이 활용될 것으로 SKT는 기대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23일부터 T전화 앱을 통해 베타 서비스 참가를 신청하면 별도 승인 절차 없이 바로 사용할 수 있다. 참가 신청은 T전화 앱 내 통화녹음 설정 메뉴에서 AI통화녹음 베타 서비스 안내 확인 및 약관 동의를 진행하면 된다.
베타 서비스 참가는 이용자 신청 현황에 따라 조기 마감될 수 있다.
SKT는 이번 베타 서비스를 통해 얻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제공 기능을 수정하고 유용한 기능을 추가해 정식 버전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현아 SKT AI&CO 담당은 “AI통화녹음을 통해 SKT의 T전화가 한층 더 스마트한 통합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으로 진화했다”며 “이용자들에게 차별화된 통화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서비스 개발·고도화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메가경제=김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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