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블리, 하루 4억건 ‘취향 데이터’ 축적…연간 1500억건 빅데이터로 AI 추천
심영범 기자
tladudqja@naver.com | 2026-02-23 13:57:50
[메가경제=심영범 기자]스타일커머스 플랫폼 에이블리가 하루 평균 4억 건의 고객 행동 데이터를 축적하며 연간 1500억 건 규모의 빅데이터를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에이블리에 따르면 2025년 기준 누적 유저 행동 데이터는 1,500억 건을 넘어섰다. 하루 평균 4억 건의 데이터가 1년 내내 축적된 셈이다. 이 가운데 상품·마켓 찜, 리뷰, 장바구니 등 구매 의향이 반영된 데이터는 누적 35억 건을 돌파했으며, 지난 한 해에만 8억 건이 새롭게 추가됐다.
고객 행동 빅데이터는 상품 노출, 클릭, 찜, 장바구니, 주문 등 이용자의 쇼핑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의미한다. 단순 클릭뿐 아니라 노출 후 미클릭, 클릭 후 미구매 등 비선호 정보까지 포함해 사용자 ID별로 정교하게 라벨링하고, 이를 연속 데이터셋으로 실시간 축적하는 구조다. 회사 측은 이 같은 심층 데이터가 이용자 취향을 학습·고도화하는 선순환 체계를 형성하며 AI 개인화 추천 기술의 핵심 엔진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데이터 확대의 배경에는 압도적인 트래픽이 자리하고 있다.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에 따르면 지난 1월 에이블리의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는 934만6996명으로 패션·뷰티·식품 등 버티컬 커머스 플랫폼 가운데 1위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전체 앱 사용 시간은 4억9000만 분으로 전문몰 중 최다 수준이다.
이용자 구조도 데이터 밀도를 높이는 요인으로 꼽힌다. 1월 기준 전체 사용자 중 10~30대 비중은 73%로 과반을 크게 상회했다. 10대, 20대, 30대 각 연령대 사용자 수 역시 전문몰 내 1위를 기록했다. 개성 표현과 취향 소비를 중시하는 MZ세대의 높은 충성도가 데이터 축적 속도를 끌어올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카테고리 확장도 데이터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고 있다. 패션을 넘어 뷰티, 푸드 등으로 영역이 확대되면서 카테고리 간 교차 추천 정확도가 고도화되고 있다. 패션과 뷰티, 뷰티와 푸드를 연결하는 추천 알고리즘 정밀도가 개선되며 플랫폼 체류 시간과 구매 전환율 제고로 이어지는 구조다.
최하늘 에이블리 CTO는 “빅데이터는 AI 기술력과 상품력 등 플랫폼의 발전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핵심 경쟁력”이라며 “국내는 물론 일본 쇼핑 앱 ‘아무드’를 통해 해외 시장에서도 데이터 역량을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몇 번의 클릭만으로 한 사람의 삶에 깃든 취향을 예측하고, 이에 맞는 상품과 서비스를 제안하는 ‘취향 그래프’를 완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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