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남미형 FPSO 표준모델 글로벌 인증 획득…해양플랜트 수주 경쟁력 강화
심영범 기자
tladudqja@naver.com | 2026-07-26 13:56:15
[메가경제=심영범 기자]한화오션이 남미 시장을 겨냥한 부유식 원유 생산·저장·하역설비(FPSO) 표준 모델에 대한 글로벌 선급 인증을 확보하며 해양플랜트 수주 경쟁력을 강화했다. 남미와 서아프리카를 중심으로 확대되는 글로벌 FPSO 발주 시장에서 표준 플랫폼을 앞세워 경쟁 우위를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한화오션은 '표준 FPSO 기본설계(FEED)'에 대해 미국 선급 ABS로부터 기본설계검토(BDR·Basic Design Review) 인증을, 노르웨이 선급 DNV로부터는 개념승인(AIP·Approval in Principle)을 획득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인증을 받은 표준 모델은 향후 대형 FPSO 프로젝트 발주가 예상되는 남미 시장에 최적화된 설계가 적용됐다.
앞서 한화오션은 서아프리카 심해 유전 개발에 활용할 수 있는 표준 FPSO 개념설계(Pre-FEED)를 개발해 지난 2024년 ABS와 프랑스 선급 BV로부터 AIP를 획득한 바 있다. 이번 남미형 모델 인증으로 남미와 서아프리카를 아우르는 표준 FPSO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게 됐다.
FPSO는 해저 유전에서 생산한 원유와 가스를 생산·저장한 뒤 운반선으로 하역하는 해양 생산설비로, '바다 위의 정유공장'으로 불린다. 최근 글로벌 에너지 개발이 심해 유전을 중심으로 확대되면서 남미와 서아프리카를 중심으로 관련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한화오션은 프로젝트별 맞춤 설계 방식에서 벗어나 표준 플랫폼을 활용하는 'FPSO 표준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설계와 조달, 건조 효율성을 높이고 고객 요구에 신속하게 대응해 프로젝트 수행 기간을 단축하는 동시에 원가 경쟁력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인증 과정에서는 선체 및 선박 기능 시스템(Hull & Marine), 상부 구조물(Topsides), 계류 시스템(Mooring) 등 FPSO 전 분야의 주요 설계 문서와 기술 기준에 대한 검증이 이뤄졌다. 국제 규정과 선급 요구사항 적합성을 확인받으면서 설계 신뢰성과 기술 완성도를 한층 높였다는 평가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ABS와 DNV의 인증 획득을 통해 FPSO 설계 역량과 기술 경쟁력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며 "표준 플랫폼을 기반으로 글로벌 수주 경쟁력을 강화하고 남미와 서아프리카 등 지역별 특성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해 시장 공략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화오션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3조 2099억원, 영업이익 441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1%, 70.6% 증가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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