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리ES, 데이터센터 비상발전 시장 공략…얀마 고출력 발전 시스템 선보인다
심영범 기자
tladudqja@naver.com | 2026-10-28 13:54:31
[메가경제=심영범 기자]삼천리ES가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확대에 대응해 비상발전 시장 공략에 나선다. 분산발전 사업에서 축적한 설계·시공·운영 역량과 얀마와의 장기 협력 관계를 앞세워 데이터센터용 대용량 비상발전 시스템 시장에서 사업 기회를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삼천리ES는 오는 11월 4일부터 6일까지 서울 양재 aT센터에서 열리는 ‘2026 데이터센터코리아’에 참가해 얀마(YANMAR)의 데이터센터용 대용량 비상발전 시스템 ‘GY175L 시리즈(12GY175L)’를 선보인다고 28일 밝혔다.
GY175L 시리즈는 공간 효율성과 출력, 연료 효율을 주요 경쟁력으로 내세운 제품이다. 얀마의 기존 EY 엔진 대비 크기를 60% 이상 줄여 동급 최고 수준의 출력밀도를 구현했다. 발전기실에 필요한 공간을 줄여야 하는 데이터센터의 설비 운영 환경을 고려한 설계다.
출력 성능도 강화했다. 2500kVA급 동급 제품보다 높은 출력을 구현해 비상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지원하도록 했다. 전산유체해석(CFD)과 단기통 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연소 사양을 최적화해 연료 효율을 높였으며, 주요 정비 부품을 한쪽에 배치해 유지보수 편의성도 확보했다. 연료 효율 관련 성능은 얀마 자체 조사 기준이다.
데이터센터는 서버와 네트워크 장비를 상시 가동해야 하는 만큼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핵심이다. 정전이나 전력 공급 장애가 발생하면 서비스 중단과 데이터 손실 등으로 이어질 수 있어 비상발전 설비의 신뢰성과 유지보수 역량이 중요하다. 삼천리ES는 이러한 수요에 대응해 발전 시스템 공급뿐 아니라 설계·시공·운영을 아우르는 사업 역량을 차별화 요소로 내세우고 있다.
삼천리ES는 삼천리그룹 계열사로, 분산발전 분야에서 발전소 구축과 운영·정비 실적을 쌓아왔다. 연료전지 발전 550MW, 36개소와 가스엔진 발전 66MW, 52개소 등 총 600MW 이상의 EPC(설계·조달·시공) 및 O&M(운영·유지보수)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발전 사업 전 과정을 직접 수행한 경험도 확보했다. 자회사 서남바이오에너지가 운영하는 약 6MW급 하수처리 바이오가스 발전시설의 사업개발부터 EPC, 운영·정비까지 10년 이상 담당했다. 발전 설비 구축 이후 운영 단계에서 발생하는 기술적 요구와 유지보수 경험을 축적해 온 만큼 데이터센터 비상발전 사업에서도 관련 역량을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얀마와의 협력 관계도 사업 확대의 기반이다. 삼천리ES는 얀마 가스히트펌프(GHP)의 국내 독점 대리점으로 25년간 누적 1만3000대 이상의 제품을 설치하고 유지보수를 담당해 왔다. 장기간 축적한 국내 영업망과 서비스 경험을 비상발전 분야로 확장할 수 있다는 점에서 양사 협력의 사업적 의미가 있다는 설명이다.
얀마는 비상발전 분야에서도 시장 입지를 확보하고 있다. 일본내연력발전설비협회(NEGA)의 2025년 통계 기준 일본 비상발전 시스템 시장 점유율은 50% 수준이다. 60년 이상 발전 사업을 이어온 경험도 제품 경쟁력을 뒷받침하는 요소다.
삼천리ES는 발전 사업에서 축적한 EPC·O&M 역량과 얀마의 발전 시스템 기술을 결합해 데이터센터 비상발전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제품 공급에 그치지 않고 설비 구축부터 유지보수까지 이어지는 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관련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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