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업계, ESG ‘글로벌 소통’ 강화…영문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잇따라 발간
영원무역·한섬·F&F, ESG 성과 국·영문 공개…해외 고객사·투자자 접근성 확대
GRI·TCFD·SASB 등 글로벌 기준 반영…환경·사회·지배구조 정보 체계화
친환경 넘어 공급망·인권·지역사회·지배구조까지…ESG 정보공개 경쟁 본격화
심영범 기자
tladudqja@naver.com | 2026-09-10 13:52:45
[메가경제=심영범 기자]국내 패션기업들이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과 ESG 정보공개를 확대하며 글로벌 이해관계자와의 소통 강화에 나서고 있다.
친환경 소재와 재생에너지 확대 등 환경 분야에 국한됐던 ESG 경영을 공급망 관리와 인권, 지역사회, 지배구조 등으로 확대하는 동시에 관련 성과를 글로벌 기준에 맞춰 체계적으로 공개하는 모습이다.
특히 국문 보고서에 이어 영문판을 별도로 발간하는 기업들이 늘면서 해외 고객사와 투자자 등 글로벌 이해관계자들의 ESG 정보 접근성을 높이는 데에도 힘을 싣고 있다.
영원무역은 최근 ‘2025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영문판을 발간했다. 지난 7월 국문판을 공개한 데 이어 영문판까지 선보이며 해외 고객사와 투자자 등 글로벌 이해관계자와의 ESG 소통을 강화했다.
이번 보고서는 GRI Standards 2021과 TCFD 등 글로벌 공시 기준을 반영해 환경·사회·지배구조 분야에서 추진한 주요 활동과 성과를 담았다.
글로벌 사업장에서의 사회적 책임 활동도 주요 내용으로 포함됐다.
특히, 방글라데시 KEPZ에서는 의료·교육 인프라 확충 등 창업주 성기학 회장이 지속 힘을 쏟고 있는 글로벌 지역사회와의 상생도 이어가고 있다. 글로벌 생산기지를 중심으로 지역사회와의 동반성장을 강화하는 한편 이를 지속가능경영 성과로 구체화해 공개하고 있다.
패션업계 전반에서도 ESG 성과를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통해 체계적으로 공개하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한섬은 올해 세 번째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하고 국문과 영문으로 공개했다. GRI Standards 2021을 기반으로 SASB Standards를 반영했으며 기후변화 대응과 자원순환, 인권경영, 협력사 지속가능성 관리, 지역사회 공헌, 윤리·준법경영 등 ESG 전반의 활동과 성과를 담았다.
F&F 역시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통해 ESG 경영 체계와 분야별 정책, 주요 활동 및 성과를 공개하고 있다. ESG 경영 체계를 구축하고 관련 정책을 마련하는 동시에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해 이해관계자와의 소통을 확대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외부 평가에서도 ESG 성과를 인정받고 있다. F&F는 2025년 한국ESG기준원(KCGS) 평가에서 종합 A등급을 받았으며, S&P Global의 2025년 CSA 종합평가에서는 69점을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지속가능경영보고서가 단순한 ESG 활동 홍보물을 넘어 기업의 중장기 경영전략과 지속가능성을 글로벌 시장에 전달하는 핵심 소통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글로벌 패션산업의 공급망 관리 수준이 높아지고 해외 고객사와 투자자들이 환경·사회·지배구조 관련 정보를 주요 의사결정 요소로 활용하면서 기업 차원의 정보공개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기업들도 글로벌 공시 기준을 반영하고 ESG 성과를 정량화하는 등 정보의 신뢰성과 비교 가능성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영원무역홀딩스 관계자는 “글로벌 패션산업에서 ESG는 기업의 지속가능성과 경쟁력을 좌우하는 중요한 경영 요소로 이미 자리 잡았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정보공개와 이해관계자와의 소통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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