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창훈 신한카드 신임 대표 "변화와 혁신이 생존 열쇠"
소비자 불편 없애는 페이먼트 프로세스 혁신 의지
"계속 시도해 보는 것이 중요"...양적 혁신 천명
노규호 기자
ngh9291@megaeconomy.co.kr | 2025-01-02 13:50:39
[메가경제=노규호 기자] 박창훈 신한카드 신임 대표가 2일 취임사에서 "변화와 혁신으로 카드업 본질을 향해 묵묵히 도전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표는 최근의 거시위기를 언급하면서 극복할 수 있는 키워드로 '변화'와 '혁신'을 꼽았다. 먼저 그는 인구 감소와 시장 성장률 정체, 디지털로 무장하고 있는 테크기업 등 카드업과 관련해 변화하고 있는 위기를 짚었다.
그는 "스스로 해낸다면 성장할 수 있고, 생존할 수 있지만 실패하면 도태될 수밖에 없다는 냉혹한 현실을 정확히 인식해 줄 것"을 임직원에게 요구했다.
5대 신한카드 사장인 박 대표는 부사장을 거치지 않고 본부장에서 추천된 인사다. 그간 페이먼트그룹과 신성장본부등 디지털 및 영업 관련 핵심부서를 거친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신한카드를 플랫폼 기업으로 진화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 대표는 "과거 모든 정책은 그 시대 상황에 맞춰 우리를 오늘까지 이끌었던 동력이었으나, 그 성공 방정식이 앞으로도 유효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인구 감소와 시장 성장률 정체, 디지털로 무장하고 있는 테크기업 등 오히려 더 날카로워지고 있는 경쟁사들의 전략이 우리가 처한 냉정한 현실들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새로운 전략을 고민해야 할 때라며 "고객의 관점에서 작은 불편함도 없애는 페이먼트 프로세스 혁신과 스캔들 제로, 페이먼트 경쟁력에 따른 시장 지위의 확대, 시장 지위의 확대에 따른 지속 가능한 수익성 창출 등 세 가지만이 카드사의 존재 이유고, 우리의 본질적 지향점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혁신에 대해서 박 대표는 양과 질은 서로 분리되는 세계가 아니며, 질적 혁명은 양적 혁신이 있을 때만 가능함을 강조했다.
박 대표는 "비용을 줄이면서도 시장지위를 높이고 리스크를 낮추면서도 수익자산은 확대하며, 서비스를 단순화하면서도 히트 상품을 만들어내야 하는 일들은 보통의 노력으로는 이룰 수 없는 주요 조건이 상충하는 난제"라며 "만일 우리가 시장에서 시장을 흔들 무언가를 만들어 내야 한다면 그 어디에도 참조할 사례나 로드맵을 찾기는 어려울 것이며, 오직 많은 시도를 해 보는 것이 유일한 열쇠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어렵지만 이걸 해내는 것이 혁신이고 우리가 여기에 있는 이유며, 생존을 가능하게 해주는 필요조건"이라며 "실패하면 도태될 수밖에 없다는 냉혹한 현실을 임직원 모두가 정확히 인식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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