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스마트 항공 운항시스템’ 전격 도입
‘출발관리 자동화시스템’ 및 ‘차세대 공항 무선통신시스템’ 구축
문기환 기자
mjwriter@daum.net | 2023-12-11 13:49:33
[메가경제=문기환 기자] 연간 40만대 이상의 항공기가 뜨고 내리는 동북아 허브공항인 인천공항의 항공기 운항이 차세대 스마트 항공 운항시스템의 도입으로 보다 빠르고 더욱 안전해질 전망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국내공항 최초로 항공기 이착륙 시점을 자동으로 산출하여 알려주는 ‘출발관리 자동화시스템(AMAN/DMAN)’ 및 항공기 조종사와 관제사간 영상 통신이 가능한 ‘차세대 공항 무선통신시스템(AeroMACS)’의 구축 및 운영을 개시했다고 지난 8일 밝혔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국내 공항 최초로 ‘출발관리 자동화시스템(AMAN/DMAN)’ 구축 및 운영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관제탑 내부 모습. 인천공항의 2024년도 하계(2024.3.31.~2024.10.26) 항공기 운항이 코로나 이전 최대였던 19년 대비 무려 18.5%나 증가한 27만6천회로 집계됨에 따라 인천공항을 오고가는 하늘길이 그 어느 때보다 복잡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2종의 차세대 스마트 항공 운항 시스템이 도입돼 원활한 항공 교통량 처리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기존에는 항공기 조종사와 관제사 간에 음성과 문자 위주로 통신함에 따라 정보 전달 효율성 측면에서 제한이 있었으나, AeroMACS 도입 후에는 사진과 영상 등 다양한 형태의 실시간 정보 전달이 가능해져 더 빠르고 정확한 운항이 가능하다. 특히 외부와 독립된 공항 전용 무선 통신망으로 운영됨에 따라 보안성도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에어로맥스(AeroMACS: Aeronautical Mobile Airport Communication System)는 공항지상에서 대용량 항공정보 교환이 가능한 ICAO 표준의 차세대 무선통신시스템을 뜻한다.
공사는 국토부에서 수립한 ‘국가항행계획’ 및 ‘제1차 항행안전시설 발전 기본계획’ 에 따라 2021년 설계에 착수했으며, 올해 12월7일부터 시범운영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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