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89주 연속 상승…오름폭 줄고 강남3구 하락 지속
서울 매매가격 0.13% 올라…성북·서대문 0.36% 상승
전국 0.08%·수도권 0.16% 상승…전세가격도 오름세 유지
정태현 기자
jth1992@magaeconomy.co.kr | 2026-10-22 13:49:23
[메가경제=정태현 기자]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89주 연속 상승하며 역대 최장 상승 기록을 이어갔다. 다만 상승폭은 일주일 만에 다시 축소됐다. 강남구와 서초구 등 강남3구의 하락세가 이어진 반면 성북구와 서대문구 등 강북권은 상대적으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면서 지역별 가격 흐름이 엇갈렸다.
한국부동산원은 22일 발표한 '10월 셋째 주(19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서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전주 대비 0.13% 상승했다고 밝혔다. 상승률은 전주(0.16%)보다 0.03%포인트 낮아졌다.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해 2월 첫째 주부터 89주 연속 상승했다. 이는 한국부동산원이 주간 통계를 작성한 이후 최장 상승 기록으로, 과거 85주 연속 상승 기록을 넘어선 것이다.
서울 강북 14개구의 평균 상승률은 0.26%로 집계됐다. 성북구(0.36%)는 정릉·하월곡동 역세권을 중심으로, 서대문구(0.36%)는 홍은·홍제동 대단지 위주로 가격이 올랐다. 중구(0.35%)는 중림·신당동 중소형 아파트, 도봉구(0.33%)는 창·쌍문동, 중랑구(0.31%)는 신내·면목동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반면 강남 11개구의 평균 상승률은 0.02%에 그쳤다. 서초구(-0.32%)는 서초·잠원동 대단지, 강남구(-0.31%)는 압구정·역삼동을 중심으로 하락했다. 송파구도 0.13% 떨어지며 하락세를 이어갔다.
강남권과 달리 강서구(0.27%)는 등촌·가양동 역세권, 관악구(0.27%)는 신림·봉천동 대단지, 금천구(0.26%)는 독산·시흥동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한국부동산원은 "일부 지역에서는 매매가격이 하락 조정된 거래가 체결되는 가운데 정주여건이 양호하고 수요가 이어지는 대단지, 역세권 및 중소형 규모 등을 중심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8% 올라 전주(0.10%)보다 상승폭이 줄었다. 수도권은 0.20%에서 0.16%로 둔화했으며, 지방은 전주와 동일한 0.01% 상승률을 기록했다.
경기도는 0.21% 상승해 전주(0.26%)보다 오름폭이 축소됐다. 화성 병점구(0.65%)는 병점·반월동 중소형 아파트, 화성 동탄구(0.57%)는 반송·장지동 대단지, 안양 동안구(0.56%)는 호계·비산동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반면 이천시(-0.22%)와 안성시(-0.11%)는 하락했다.
인천은 0.02% 상승했다. 부평구(0.09%)와 서해구(0.05%) 등이 오른 반면 남동구(-0.07%)와 영종구(-0.06%)는 내렸다.
지방에서는 충북(0.07%)과 전북(0.06%), 세종(0.04%), 대전(0.03%) 등이 상승했다. 대구와 경북은 보합을 기록했으며, 충남(-0.07%)과 제주(-0.05%), 강원(-0.03%), 부산(-0.02%)은 하락했다.
전세가격은 매매시장과 다른 흐름을 보였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0.11% 올라 전주와 같은 상승률을 유지했다. 수도권은 0.17%, 지방은 0.05% 상승했다.
서울 전세가격 상승률은 0.16%로 전주(0.18%)보다 0.02%포인트 낮아졌다. 성북구(0.36%)는 길음·돈암동 대단지, 노원구(0.31%)는 상계·중계동 소형 아파트, 도봉구(0.28%)는 창·쌍문동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반면 서초구(-0.10%)는 잠원·반포동을 중심으로 하락했다.
경기도 전세가격은 0.18% 올랐다. 화성 동탄구(0.57%)와 성남 수정구(0.50%), 수원 영통구(0.39%) 등이 상대적으로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인천은 0.13% 상승했다.
지방 전세시장에서는 세종이 0.27% 올라 상승폭이 전주(0.24%)보다 확대됐다. 부산도 0.07%에서 0.08%로 오름폭이 커졌다. 반면 제주(-0.05%)와 강원(-0.02%)은 하락했다.
한국부동산원은 서울 전세시장에 대해 "국지적으로 하향 조정된 거래가 발생한 가운데 임차수요가 견고한 대단지 및 역세권을 중심으로 상승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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