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여왕2' 아야카, 동갑내기 日선수와 양보없는 대결 "승부욕생겨"
김지호 기자
benwatt@hanmail.net | 2026-09-30 13:56:51
[메가경제=김지호 기자] ‘야구여왕2’ 아야카가 일본인 동갑내기 타자와 피할 수 없는 자존심 대결을 벌인다. 경기 전 반갑게 인사를 나눈 두 사람은 마운드와 타석에서 다시 만나 승부욕을 불태운다.
10월 1일 밤 10시 방송되는 채널A ‘야구여왕2’(연출 신재호) 13회에서는 블랙퀸즈가 시즌 아홉 번째 경기에서 올인을 상대한다. 현재 6승 2패를 기록 중인 블랙퀸즈는 시즌1에서 한 차례 꺾었던 올인과 재대결을 펼치며 7승째 사냥에 나선다.
이날 블랙퀸즈의 첫 번째 마운드를 책임질 선수는 아야카다. 선발투수로 낙점된 아야카는 경기 전부터 “오늘 6이닝을 던지겠다”고 선언하며 의욕을 드러낸다. 목표 역시 확실하다. 상대에게 단 한 점도 허용하지 않는 완봉을 노리며 마운드에 오를 준비를 한다.
본격적인 경기가 시작되기 전 아야카의 시선을 붙잡는 상대도 등장한다. 올인 소속 일본인 선수 미나미다. 두 사람은 공통점이 많다. 같은 나이인 데다 모두 소프트볼 선수로 활동한 경험이 있고, 일본 내 고향 역시 서로 가까운 지역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예상하지 못했던 인연에 두 사람은 “인연인 것 같다”며 반가움을 나타낸다.
하지만 그 분위기는 경기가 시작되자 완전히 달라진다. 올인의 중심 타선을 책임지는 4번 타자 미나미가 타석에 들어서자 아야카의 표정부터 달라진다. 반가운 동향의 친구가 아닌 반드시 잡아야 할 상대 타자로 마주하게 된 것.
아야카는 “(미나미와) 고향도 바로 옆이라 승부욕이 생긴다. 무조건 삼진 잡는다”며 정면승부를 예고한다. 같은 배경을 가진 두 일본인 선수가 투수와 4번 타자로 맞붙게 되면서 이날 경기의 또 다른 승부처가 만들어진다.
마운드에 오른 아야카의 달라진 투구도 블랙퀸즈 더그아웃을 들썩이게 한다. 이날 아야카는 한층 안정된 제구를 바탕으로 상대 타선을 공략한다. 여기에 변화구까지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이전 경기보다 성장한 투구 내용을 보여준다.
특히 포수 박민서와의 호흡이 빛을 발한다. 팀의 ‘막내즈’인 두 선수는 투수와 포수로 배터리를 이루며 기대 이상의 호흡을 선보이고, 이를 지켜보던 동료들과 코칭스태프 역시 놀라움을 감추지 못한다.
이대형 코치는 아야카의 투구를 확인한 뒤 “완전 ‘언터쳐블’이다! 이거 어떻게 된 거야?”라며 양손 엄지를 치켜세운다. 시즌을 거치면서 빠르게 성장한 아야카가 올인 타선을 상대로 어떤 결과를 만들어낼지 관심이 집중된다.
그라운드에서는 팽팽한 승부가 예고된 반면, 경기 전 양 팀 더그아웃에서는 부산 사투리가 난무하는 유쾌한 기 싸움이 벌어진다.
부산 출신인 추신수 감독과 부산을 연고로 한 올인 선수들이 만난 것. 추신수는 경기 전 상대 더그아웃을 직접 찾아간다. 그는 올인 선수들에게 “이곳에 응원이 아니라 ‘춥스’를 주러 왔다”고 농담을 던지며 먼저 분위기를 흔든다. 그러나 올인 선수들의 반격도 만만치 않다. 이들은 추신수를 향해 “오빠야, 와이라노! 부산 사람 아이가~”라고 외치며 순식간에 그를 둘러싼다.
예상보다 강력한 ‘부산 텐션’에 추신수도 결국 백기를 든다. 그는 “아, 기 빨려...(부산 출신이란 걸 숨기고) 신분 세탁해서 인천에서 조용히 살고 있었는데”라고 너스레를 떤 뒤 황급히 자리를 빠져나가 현장을 웃음으로 물들인다.
웃음 뒤에는 중요한 승부가 기다리고 있다. 블랙퀸즈는 직전 천안시 주니어 여자 야구단과의 경기에서 콜드게임 승리를 거두며 시즌 성적을 6승 2패로 끌어올렸다. 이번에는 시즌1에서 자신들이 승리했던 올인을 다시 만난다. 과거 패배를 되갚기 위해 돌아온 상대와 맞붙는 ‘역리벤지 매치’인 만큼 더욱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프로그램을 향한 관심도 시즌 후반까지 이어지고 있다. ‘야구여왕2’는 굿데이터 코퍼레이션이 발표한 9월 4주 차 ‘펀덱스 차트’ TV 비드라마 화제성 부문에서 8위에 이름을 올렸다. ‘TV-OTT 목요일 비드라마’ 부문에서는 3주 연속 1위를 기록했으며 동영상 조회 수 순위에서도 4위에 올랐다.
시즌을 거듭하며 전력을 끌어올리고 있는 블랙퀸즈가 이번에도 승리를 추가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특히 완봉을 목표로 마운드에 오르는 아야카와 올인의 4번 타자 미나미가 펼칠 일본인 동갑내기 투타 승부가 경기의 흥미를 더할 전망이다.
한편 '야구여왕2'는 여자 스포츠인들의 성장 및 활약과 맞물려 안방에 신선한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대만과의 첫 국제전에서 선전을 한 것은 물론 이후 이어진 경기에서도 긴장감 넘치는 경기를 선보여 호평받고 있다.
[ⓒ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