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 美 바다서 '무인 함정' 기술력 입증…안두릴과 글로벌 방산시장 공략
美 롱비치항서 한국 기업 최초 자율운항 시연…미 해군·방사청 등 참관
항해·기관 고장·편대 운항까지 자율 대응…미국 무인수상함 사업 진출 속도
박제성 기자
js840530@megaeconomy.co.kr | 2026-10-19 13:53:29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HD현대가 미국 해상에서 한국 기업 최초로 무인수상함 자율운항 기술 시연에 성공하며 글로벌 해양 방산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미국 인공지능(AI) 방산기업 안두릴과 손잡고 실제 해상 상황에서 함정 스스로 판단하고 대응하는 기술력을 선보인 것이다.
19일 HD현대에 따르면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롱비치항 앞바다에서 안두릴과 공동으로 무인수상함 자율운항 시연회를 개최했다. 현장에는 미 해군과 해안경비대, 한국 해군, 방위사업청 등 양국 관계자 40여 명이 참석했다.
약 3시간 30분간 진행된 시연에서는 자율항해와 편대 운항, 임무 변경, 기관 고장에 따른 비상조치 등 다양한 상황을 구현했다. 육상 관제소에서는 무인수상함의 임무 수행 과정을 실시간으로 확인했다.
시연에 투입된 선박은 미 해군이 운용하던 368톤급 시험선을 개조한 것으로, HD한국조선해양의 함정 자율화 솔루션 'VAone'과 안두릴의 AI 기반 임무 자율화 시스템 '래티스(Lattice)'가 탑재됐다.
VAone은 항해뿐 아니라 엔진 등 주요 기관의 이상과 선체 손상을 감지하고 자동 대응하는 기술이다. 여기에 래티스를 결합해 항해·기관·손상·무장 분야의 자율화 기술을 통합했다.
HD현대는 이번 시연 성과를 바탕으로 미국 무인수상함 사업을 비롯한 글로벌 해양 방산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장광필 HD한국조선해양 부사장은 "다양한 실전 상황에서 무인수상함의 복합 임무 수행 능력을 확인했다"며 "시장 선점을 위한 기술 고도화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특히 미국 해군 관계자들이 직접 기술력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향후 현지 무인 함정 사업 참여를 위한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업계는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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