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송부터 순찰·분리수거까지"…현대차, '모베드'로 로봇 생태계 넓힌다
국내 로봇기업 3곳과 협력…생활지원·산업용 로봇 기술 선보여
20cm 단차 극복·360도 회전 시연…플랫폼 공유로 개발 부담 낮춰
박제성 기자
js840530@megaeconomy.co.kr | 2026-11-04 13:47:06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자체 개발한 모바일 로봇 플랫폼 '모베드(MobED)'를 앞세워 국내 로봇기업과 협력을 확대한다.
배송과 순찰, 분리수거부터 산업용 작업까지 활용 범위를 넓혀 로봇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그룹은 4일부터 7일까지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는 '2026 로보월드'에서 가온로보틱스, 위고로보틱스, 로아스 등 국내 로봇기업 3곳과 모베드 기반 로봇 기술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모베드는 4개 바퀴가 독립적으로 움직이는 이동형 로봇 플랫폼이다. 울퉁불퉁한 지형에서도 차체의 수평을 유지하며 주행할 수 있고, 용도에 따라 다양한 작업 장치를 결합할 수 있다.
가온로보틱스는 모베드에 순찰·배송·분리수거·세미휴머노이드 기능을 결합한 로봇 4종을 전시한다. 관람객이 물품 배송과 재활용품 수거 과정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위고로보틱스는 모베드에 양팔 로봇을 결합해 이동하면서 물체를 집고 조작하는 기술을 시연한다. 로아스는 순찰 로봇을 통해 제자리 360도 회전과 차체 자세 제어, 20cm 높이의 단차를 오르내리는 주행 성능을 선보인다.
그룹은 로봇기업들이 주행 플랫폼 개발에 드는 비용과 시간을 줄이고 각자의 전문 기술과 서비스 개발에 집중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구축한 '모베드 얼라이언스'를 중심으로 로봇 개발부터 현장 적용, 맞춤형 솔루션 개발까지 협력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그룹 관계자는 "로봇 플랫폼을 협력사와 공유하고 각 기업의 전문성을 결합해 다양한 산업과 생활 환경에 맞는 로봇 솔루션을 개발할 것"이라며 "국내 로보틱스 생태계 성장과 상생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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