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재해 사각지대]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30대 근로자 사망에 생산 멈췄다…유가족 보상·재발 방지 과제
압연설비 앞 쓰러진 채 발견돼 치료 중 숨져…사고 원인 조사·안전점검 착수
생산중단 부문 연매출 5204억원 규모…회사 "사고 수습·유가족 지원 최선"
박제성 기자
js840530@megaeconomy.co.kr | 2026-11-02 14:13:28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서 30대 근로자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공장 가동이 일시 중단되는 일이 벌어졌다.
회사는 사고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 착수하는 한편 유가족 지원에도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구체적인 보상 방안은 현재 조사중인 관계로 말을 신중히 아꼈다.
이번 사고로 생산 차질이 발생하면서 향후 공장 정상화 시점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관계기관 조사에 협조하고 특별안전교육과 사업장 안전점검을 마친 뒤 생산을 재개할 방침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금호타이어는 근로자 사망사고가 발생한 광주공장의 생산을 지난 1일부터 일시 중단했다. 이번 사고로 생산 정상화뿐 아니라 작업장 안전관리 실태와 사고 수습, 유가족 지원 및 재발 방지 대책이 주요 과제로 떠올랐다.
금호타이어에 따르면 광주공장 근로자 1명이 압연공정 설비 앞에 쓰러진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으나 치료 도중 숨졌다.
전국금속노동조합 광주전남지부는 해당 근로자가 지난달 31일 오후 4시 10분쯤 압연설비 앞 바닥에서 발견됐으며, 병원에서 수술을 받았지만 이튿날 오전 사망했다고 밝혔다.
정확한 사고 유형과 원인은 추가 조사가 필요한 상황이다.
금호타이어는 중대사고 근절을 위한 특별안전교육과 사업장 안전점검을 위해 광주공장 생산을 중단했다. 공시상 생산 재개 예정일은 2일이지만 실제 가동은 사고 원인 파악과 안전조치를 마친 뒤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경찰과 고용노동부도 현장 확인에 나섰으며, 회사는 조사 결과를 토대로 중대재해 재발 방지 대책을 수립할 계획이다.
이번 생산 중단 분야의 지난해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은 5203억6634만원으로, 금호타이어 전체 매출액 4조7012억8207만원의 약 11.1%를 차지한다.
다만 이는 해당 생산 부문의 연간 매출 규모로, 이번 가동 중단에 따른 실제 손실액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회사는 생산중단 영향을 '일시적 생산 차질'로 설명했다.
사고 수습과 함께 유가족 보상 및 지원 방안에도 관심이 모인다. 금호타이어는 구체적인 보상 규모나 지원 방식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지만, 사고 경위 조사에 협조하면서 유가족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유가족 보상과 향후 대책에 대한 질의에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현재 관계기관과 함께 정확한 사고 경위와 원인을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관계기관의 조사에 성실히 협조하고 사고 수습과 유가족 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금속노조는 이날 오후 2시 금호타이어 중대재해 비상대책위원회를 열고 현장조사 등을 통한 사고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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