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銀·산업銀·수출입銀, 4500억 공동 출자…7000억 스케일업 펀드 조성
정책금융기관 협의회 첫 공동사업…중소·중견·벤처 성장자금 공급
미래 신산업 유망기업 해외진출 지원…9월 30일까지 운용사 제안서 접수
이상원 기자
sllep@megaeconomy.co.kr | 2026-09-07 13:44:24
[메가경제=이상원 기자] IBK기업은행과 한국산업은행, 한국수출입은행이 총 4500억원을 공동 출자해 7000억원 규모의 유망기업 성장지원 펀드를 조성한다. 정책금융기관 3곳이 공동으로 펀드를 조성해 기업의 성장과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첫 협력사업이다.
IBK기업은행은 한국산업은행, 한국수출입은행과 함께 미래 신산업을 주도할 유망기업의 성장과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정책금융기관 글로벌 스케일업 협력펀드 출자사업을 7일 공고했다고 밝혔다.
이번 출자사업은 지난 3월 27일 생산적 금융 확대와 협력사업 발굴을 위해 출범한 정책금융기관 협의회의 첫 공동 협력사업이다. 3개 기관은 공동펀드를 통해 중소·중견·벤처기업에 성장자금을 공급하고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세 기관은 각각 1500억원씩 총 4500억원을 출자한다. 이를 기반으로 총 7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하며 대형펀드 1개와 중형펀드 2개 등 총 3개 펀드로 구성할 예정이다.
각 기관의 투자와 금융지원 역량을 결합해 기업의 성장 단계별 자금 수요에 대응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정책금융기관이 공동으로 출자하는 만큼 개별 기관이 단독으로 지원하는 것보다 대규모 자금 공급이 가능하고 투자 위험을 분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번 사업은 정책금융기관 협의회가 선정한 7대 핵심 공동·협력사업 가운데 하나다. 세 기관은 펀드 조성 방식과 지원 대상, 추진 일정 등을 구체화하기 위해 그동안 수차례 협의를 진행해왔다.
출자사업 제안서는 오는 9월 30일까지 접수한다. 이후 공동 심사를 거쳐 11월 중 위탁운용사를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출자사업과 관련한 세부 내용은 각 기관 홈페이지에 게시된 공고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번 공동펀드 조성은 부동산 담보대출 등 안정적인 자금 운용에 집중된 금융자원을 기업 성장과 산업 경쟁력 강화로 유도한다는 생산적 금융 정책 방향과도 맞닿아 있다. 정책금융기관이 모험자본 공급에 공동으로 참여하면서 민간자본의 후속 투자까지 유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정책금융기관 간 협력을 바탕으로 유망기업의 성장 단계별 자금 수요에 적극 대응하겠다”며 “앞으로도 모험자본 시장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우리 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 확충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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