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정호 기자] 이마트가 26일부터 2026년 설 명절을 앞두고 선물세트 사전예약에 돌입한다.

 

23일 이마트에 따르면 12월 26일부터 내년 2월 6일까지 총 43일간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고물가 흐름 속에서 명절 소비 부담을 낮추기 위해 할인 폭과 상품권 증정 규모를 예년보다 크게 확대했다.

 

▲ <사진=이마트>

 

사전예약 기간 동안 선물세트는 상품별로 최대 50% 할인 판매되며, 구매 금액에 따라 최대 750만원 상당의 상품권이 제공된다. 이는 지난해 설 사전예약 당시 최대 120만원 수준이었던 혜택을 대폭 늘린 것이다.

 

이마트가 사전예약 혜택을 강화한 배경에는 명절 선물을 미리 구매하는 ‘얼리버드’ 소비 트렌드 확산이 있다. 실제 이마트 설 선물세트 매출에서 사전예약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2년 44.8%에서 2025년 53.7%로 증가했으며, 올해 추석에는 70%를 넘어서기도 했다.

 

이에 따라 이마트는 이번 설 사전예약 기간을 지난해 설보다 약 9일 늘려 고객 선택 폭을 확대했다.

 

상품 구성도 실속형과 프리미엄을 병행했다. 한우 선물세트는 직경매 상품 물량을 확대해 가격 경쟁력을 높였고, 신규 육류 세트와 수산·과일 선물세트도 다양하게 선보인다. 특히 10만원 미만 수산 선물세트와 겨울철 수요가 높은 만감류 세트 물량을 늘리고 가격을 낮췄다.

 

와인과 위스키 선물세트는 일부 상품의 가격을 인하해 고가 주류에 대한 접근성을 높였다.

 

이마트 관계자는 “명절 선물을 일찍 준비할수록 체감 혜택이 커지는 구조를 강화했다”며 “합리적인 가격과 다양한 구성으로 설 수요를 선제적으로 흡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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