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 네덜란드 국영 전력회사 발주 2조원대 케이블 사업 수주
북해 해상풍력단지, 독일, 네덜란드 내륙 잇는 송전망 사업
이준 기자
industry@megaeconomy.co.kr | 2023-05-08 13:39:17
[메가경제=이준 기자] LS전선이 네덜란드 국영전력회사인 '테네트'가 입찰한 창사 이래 역대인 2조원대 규모 송전망 사업인 초고압직류송전(HVDC)케이블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8일 밝혔다.
LS전선은 벨기에 건설업체 얀두넬, 데니스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수주에 성공했다. 프로젝트는 북해 해상풍력단지와 독일, 네덜란드 내륙을 HVDC 케이블로 잇는 사업이다.
LS전선은 2026년부터 525kV(킬로볼트)급 해저 및 지중 케이블을 공급할 예정이다.
HVDC는 AC(교류)에 비해 대용량의 전류를 저손실로 멀리 보낼 수 있어 장거리 송전망을 중심으로 도입이 늘고 있다. 해상풍력,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에도 HVDC 케이블이 사용된다.
이번에 LS전선이 공급하는 525kV급은 HVDC 중 최고 전압으로, 기존 320kV급에 비해 송전량을 획기적으로 늘렸다. 또 전압형(VSC) 기술을 적용해 송전 방향을 자유롭게 바꿀 수 있게 했다. 두 기술 모두 국내에선 LS전선이 유일하게 보유하고 있다.
회사 측은 "유럽과 북미를 중심으로 시장이 급성장하는만큼 추가 투자도 계획 중이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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