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티카 바이오, '플랫폼 종속' 타파…'개방형 CDMO' 출사표

장기 계약·폐쇄형 기술이전 탈피한 오픈 액세스 플랫폼 런칭
생산비·공정 복잡성 낮춰 차세대 유전자치료제 시장 공략

김민준 기자

kmj6339@megaeconomy.co.kr | 2026-06-17 13:38:07

[메가경제=김민준 기자] 차바이오텍의 미국 자회사 마티카 바이오가 기존 위탁개발생산(CDMO) 업계의 폐쇄적인 사업 관행을 깨는 새로운 제조 플랫폼을 선보이며 글로벌 유전자치료제 시장 공략에 나섰다. 

 

기술과 공정을 고객사에 개방하는 '오픈 액세스(Open Access)' 전략을 앞세워 차세대 세포·유전자치료제(CGT) CDMO 시장에서 차별화에 나선 것이다.

 

▲마티카 바이오 사옥 전경. [사진=차바이오텍]

 

마티카 바이오는 고객 중심의 개방형 제조 프레임워크인 '마티카 오픈 액세스 플랫폼(Matica Open Access Platform)'을 공식 출시했다고 17일 밝혔다. 동시에 식물 기반 유전자 전달 기술을 보유한 미국 바이오기업 서지엄 바이오사이언스(Cirsium Biosciences)를 첫 고객사로 확보하며 플랫폼 상업화에 본격 착수했다.

 

오픈 액세스 플랫폼은 기존 CDMO 업계의 장기 계약과 폐쇄적 기술 이전 방식에서 벗어나 고객사가 개발 공정과 데이터에 대한 통제권을 유지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공정 및 분석 개발 서비스를 모듈형으로 제공하고, 데이터 접근성과 소유권을 보장하는 한편 세포주 마일스톤과 로열티 비용도 면제해 개발 속도와 유연성을 높였다.

 

마티카 바이오는 서지엄 바이오와의 협력을 통해 식물 기반 아데노연관바이러스(AAV) 생산 기술과 자사의 정제 및 분석 기술을 결합할 계획이다. 양사는 유전자치료제 생산 과정에서 가장 큰 과제로 꼽히는 제조 비용과 공정 복잡성을 동시에 낮추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히 서지엄 바이오는 이번 협력을 통해 초기 연구 단계부터 상업화까지 생산 규모를 빠르게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하게 됐으며, 마티카 바이오는 이를 첫 번째 오픈 액세스 플랫폼 성공 사례로 만들어 추가 고객사 확보에 나설 방침이다.

 

아울러 마티카 바이오는 오는 22일부터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바이오 USA 2026'에서 오픈 액세스 플랫폼을 적극 소개하고 글로벌 수주 확대에 나설 예정이다.

 

폴 김 마티카 바이오 대표는 "오픈 액세스 플랫폼은 고객사와 CDMO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새로운 협력 모델"이라며 "기존 폐쇄형 CDMO 시장에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고 글로벌 수주 확대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한편, 마티카 바이오는 차바이오텍이 미국 세포·유전자치료제 CDMO 시장 진출을 위해 설립한 기업으로, 미국 텍사스주 칼리지스테이션에 생산시설을 구축하고 분석개발(AD)과 공정개발(PD) 역량을 기반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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