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국내 개봉한 ‘카를로비바리’, 뉴욕 SOHO 국제영화제 최우수 작품상 수상
한국에서 출발한 영화 제작 코미디, 뉴욕 국제 경쟁서 작품성 인정…
“개성 강한 캐릭터와 영화 제작 과정을 대중적으로 풀어낸 점 높이 평가
양대선 기자
daesunyang0119@gmail.com | 2026-10-20 14:12:31
[메가경제=양대선 기자] 지난 9월 9일 국내 극장에서 개봉한 이용석 감독의 영화 '카를로비바리'가 미국 뉴욕에서 의미 있는 수상 소식을 전했다.
'카를로비바리'는 최근 열린 제17회 SOHO International Film Festival(SIFFNYC)에서 국제 경쟁 부문인 Best World Showcase Feature Film을 수상했다. 뉴욕에서 개최되는 SOHO International Film Festival은 미국 작품뿐 아니라 세계 각국의 장편과 단편을 경쟁 부문을 통해 소개하는 국제영화제다. 올해 장편 부문에서는 미국 국내 경쟁 섹션과 별도로 국제 경쟁 부문이 진행됐으며, '카를로비바리'는 이탈리아, 일본·미국, 오스트리아·독일, 러시아 작품들과 함께 후보에 올라 최종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특히 '카를로비바리'가 차지한 국제 경쟁 최우수 작품상은 영화제 장편 경쟁에서 수여되는 주요 최우수 작품상 가운데 하나다. 미국 작품을 대상으로 한 장편 경쟁 부문에서는 'Jackrabbit'이 최우수 작품상을 받았으며, 국제 경쟁에서는 한국의 '카를로비바리'가 이름을 올리며 나란히 영화제의 주요 장편 수상작이 됐다.
영화제 측은 '카를로비바리'에 대해 “모든 캐릭터가 저마다 강한 개성을 지닌 채 살아 움직인다”는 점과, 영화인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겪게 되는 제작 과정의 현실과 애환을 코미디라는 대중적인 방식으로 풀어낸 점이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카를로비바리'는 영화 제작 현장에서 벌어지는 예측 불가능한 사건들을 중심으로, 작품을 완성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영화인들의 모습을 유쾌하게 그린 작품이다. 제작 현장이라는 다소 전문적인 소재를 다루면서도 개성 강한 인물들과 코미디를 앞세워 관객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풀어냈다는 점이 이번 해외 평가에서도 좋은 반응으로 이어졌다.
특히 이번 수상은 이미 국내 극장 개봉을 마친 작품이 해외 영화제에서 새롭게 평가받았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9월 9일 국내 관객과 먼저 만난 '카를로비바리'는 뉴욕에서의 공식 상영과 수상을 통해 다시 한번 해외 관객들에게 작품을 소개하는 기회를 얻었다.
현재 '카를로비바리'는 IPTV와 VOD를 통해 시청할 수 있다.
한편 이용석 감독은 '카를로비바리' 이후에도 활발한 작품 활동을 이어간다. 2026년 연말에는 독립예술영화 '포킴스'의 극장 개봉과 OTT 드라마 '태원장'의 공개를 앞두고 있으며, 2027년에는 배우 강예원이 주연을 맡은 장편영화 '내 섬에서 당장 나가!'의 극장 상영을 준비하고 있다.
국내 개봉을 시작으로 뉴욕 국제 경쟁 무대까지 영역을 넓힌 '카를로비바리'가 이번 수상을 계기로 향후 해외 상영과 새로운 시장으로까지 행보를 이어갈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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