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개 든 겨울 불청객 AI,..한 총리 "초동 방역 만전" 정부 비상
전남 고흥이어 두 번째... 중수본 일시이동중지 명령 발동
AI전국 확산시 업계 수급 불안... 육계 가격 상승
주영래 기자
leon77j@naver.com | 2023-12-07 15:07:27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겨울철 불청객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공포가 고개를 들면서 정부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번 주 초에 전남 고흥군 소재 육용오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확진됨에 따라 관계부처는 경각심을 갖고 초동 방역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주무 부처인 농림축산식품부의 대응이 발빠르다. 농식품부는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한 만큼 발생 농장에 대한 출입통제, 살처분, 방역대(발생농장 반경 10km) 내 농장의 이동제한, 소독, 통제초소 설치 등 긴급행동지침에 따른 차단방역을 철저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농장 간 전파를 막기 위해 전국 오리농장과 관련 축산시설(사료공장‧도축장 등)‧축산차량에 대해 실시 중인 일시이동중지(Standstill, 12월 4일 오전 11시부터 36시간)도 발동했다.
환경부도 야생조류 예찰 및 검사, 철새도래지 출입통제 등 감시체계를 강화한다. 정부 관계부처 및 지자체는 AI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조치 이행해 적극 협조할 것을 약속했다.
한덕수 총리는 "고병원성 AI 예방을 위해서는 농장주 및 종사자의 차단 방역 수칙 준수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밝히며, "농가에서는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조류인플루엔자 의심 증상을 확인하는 경우 즉시 방역 당국으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업계도 자체 농장에 대한 방역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면서"AI가 전국으로 확산하면 육계 가격 인상 요인이 발생 할 가능성이 높다"고 조심스럽게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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