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생명, 충남 당진서 농촌 의료지원…세브란스 전문의 8명 참여

농업인·노약자 300여명 진료…6개 과목에 의료진 30여명 투입
올해 7차례 1800여명 지원…이상 발견 땐 세브란스 본원 연계

박선영 기자

suny8000@megaeconomy.co.kr | 2026-09-14 13:33:41

[메가경제=박선영 기자] NH농협생명이 세브란스병원 의료진과 함께 충남 당진 농업인과 노약자 300여명을 대상으로 의료지원에 나섰다. 올해 일곱 번째 농촌의료지원으로 누적 수혜자는 1800여명에 달해 연간 목표인 2000명의 약 90%를 채웠다.


NH농협생명은 지난 12일 충남 당진시 송악문화스포츠센터에서 ‘2026년 제7차 농촌의료지원사업’을 진행했다고 14일 밝혔다.

 

▲ 지난 12일 충남 당진시 송악문화스포츠센터에서 홍진희 송악농협 조합장(오른쪽)과 김기동 NH농협생명 부사장(가운데)이 검진받는 조합원들을 살피고 있다. [사진=NH농협생명 제공] 


이번 의료지원에는 연세의료원 세브란스병원 교수급 전문의 8명을 비롯해 약사와 간호사 등 의료지원 인력 총 30여명이 참여했다. 농업인과 노약자 약 300명을 대상으로 내과와 심장내과, 치과, 안과, 피부과, 재활의학과 등 6개 과목의 진료와 처방을 진행했다.

단순 상담뿐 아니라 현장에서 필요한 검사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심전도와 초음파, 치과진료, 혈압측정 등에 필요한 장비와 의약품 조제 장비를 갖춰 진료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농촌 주민이 여러 진료과목을 한 자리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검진 이후 치료가 필요한 주민을 위한 연계체계도 운영한다. 현장 진료에서 중대 질병 등 이상 징후가 발견되면 세브란스병원 본원과 연계해 추가 진료와 수술 등 후속 조치를 진행할 수 있다. 일회성 검진에서 끝나지 않고 추가 치료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농촌의료지원은 의료기관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지역 주민을 직접 찾아가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특히 고령 농업인의 경우 여러 진료과를 방문해야 하는 부담이 있는 만큼 전문의와 검사 장비를 현장에 함께 투입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NH농협생명은 2022년 연세의료원과 농촌지역 의료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협약을 맺고 순회 진료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총 8차례에 걸쳐 약 2000명의 농촌 주민과 의료취약계층에게 건강검진과 진료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당진 의료지원까지 총 7차례에 걸쳐 약 1800명의 농업인이 의료서비스를 받았다. 연간 계획 기준으로 한 차례의 지원 일정이 남아 있으며, 현재까지 수혜 인원은 목표치의 약 90% 수준이다.

사업의 시작은 6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농협은 1966년 ‘농협공제 전국 순회 진료’를 시작해 농촌지역 의료지원에 나섰다. 2006년부터 2019년까지 총 144차례에 걸쳐 약 6만 3000명에게 진료를 제공했다.

순회 진료는 코로나19 확산으로 2020년 중단됐다가 2022년 NH농협생명과 연세의료원의 협약을 계기로 재개됐다. 이후 전문 의료진이 농촌 현장을 찾아 진료하고 필요하면 대형병원 치료까지 연결하는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날 현장에는 김기재 당진시장과 홍진희 송악농협 조합장, 김기동 NH농협생명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김기동 부사장은 “농업인의 건강은 농업·농촌의 지속가능성과 직결되는 만큼 의료지원사업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농촌 주민의 건강 증진과 의료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실질적인 지원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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