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원에너텍, 연료비 증가 추세 속 ‘산소 랜싱 고도화’ 적용 본격 확대
- 가열로 연료사용량 최대 25% 절감… 중소환경기업 사업화 지원 선정으로 실증 및 확대 추진 중
양대선 기자
daesunyang0119@gmail.com | 2025-11-21 13:38:18
[메가경제=양대선 기자] 최근 유가 및 가스비 상승으로 산업 현장의 연료비 부담이 크게 늘면서, 기존 연소 방식에서 발생하는 손실열과 배가스량을 줄이는 기술 대안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경원에너텍은 이러한 변화에 대응해 ‘산소 랜싱(O₂ Lancing) 기반 연소 최적화 기술’의 현장 적용을 확대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산소 랜싱 기술은 고온 가열로와 열처리로 설비에 산소를 직접 주입해 복사열을 높이고 배기가스를 줄이는 방식이다. 내부 실증 결과 연료 사용량은 평균 20% 이상 절감되고 NOₓ 배출량 또한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설비 전면 교체 없이 현장 여건에 맞춘 설계로 적용 가능한 점이 장점이다.
이와 함께 경원에너텍은 최근 ‘중소환경기업 사업화 지원사업’에 선정됐다. 이에 따라 시제품 제작, 공공인증기관 성능시험, 사업화 촉진을 위한 자금과 사업화 전략 컨설팅을 확보하며 기술 실증과 적용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철강 및 금속 열처리 분야를 중심으로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경원에너텍은 2025년 말까지 국내 주요 철강사 2곳에 공급 및 실증 완료를 목표로 기술 고도화와 적용 확대를 병행하고 있다.
아울러 회사는 슬러지, 음식물 폐기물 등 난처리 유기성 폐자원을 고형 연료나 바이오가스로 전환하는 후속 개발을 함께 추진하고 있다. 이 기술은 ‘미래폐자원’ 분야에 해당하며, 산업 현장 적용성과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실증도 병행 중이다.
기업 관계자는 “이번 사업화 지원사업 선정은 기술력의 공신력 있는 평가이자, 상용화 속도를 높일 수 있는 전환점”이라며, “현장의 실질적 에너지 절감 요구에 맞는 해법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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