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베스틸지주, 3분기 영업익 46% 급감…中 저가 철강 공세에 수익성 '비상'

매출 1조563억원 14.1% 증가에도 영업익 144억원 그쳐…순이익 적자 전환
중국산 특수강 수입 70.8% 급증…반덤핑 관세·고부가 소재 확대가 반등 변수

박제성 기자

js840530@megaeconomy.co.kr | 2026-10-29 13:27:18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세아베스틸지주가 올해 3분기 매출 증가에도 중국산 저가 철강재 공세와 원가 부담 확대로 수익성이 크게 악화됐다. 

 

중국산 특수강 수입이 급증하면서 판매 경쟁이 심화된 가운데 원재료 가격 상승분을 제품 가격에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 영향이다.

 

▲[사진=챗GPT4]

 

세아베스틸지주는 29일 올해 3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 1조563억원, 영업이익 14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4.1%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46.4% 감소했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7.0%, 영업이익은 75.9% 줄었다. 당기순손실은 124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실적 악화의 주요 원인은 중국산 저가 수입재와 원가 상승이다. 철스크랩과 니켈 등 원재료 가격이 올랐지만 저가 수입재와의 경쟁으로 판매가격 인상에 한계가 발생하면서 롤마진(판매가격과 원재료 가격의 차이)이 축소됐다.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물류비 증가와 환율 변동성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특히 중국산 특수강봉강의 국내 유입량은 지난해 3분기 16만1873t에서 올해 3분기 27만6424t으로 70.8% 급증했다.

 

주력 자회사인 세아베스틸은 3분기 매출 5759억원, 영업이익 3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6.0%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34.4% 감소했다. 하이브리드차와 방산·중장비용 특수강 판매가 늘었음에도 저가 수입재와 원가 부담이 수익성을 압박했다.

 

세아창원특수강도 매출 414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8%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29억원으로 27.8% 감소했다. 인공지능(AI) 반도체와 에너지·발전 분야의 고부가 스테인리스 제품 판매가 확대됐으나 니켈 등 원재료 가격 상승이 영향을 미쳤다.

 

항공·방산용 소재를 생산하는 세아항공방산소재는 주요 고객사의 출하 일정 조정으로 매출 317억원, 영업이익 47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동기보다 3.6%, 31.8% 감소한 수치다.

 

향후 실적 회복의 주요 변수로는 중국산 봉강에 대한 반덤핑 관세 부과 여부가 꼽힌다. 

 

무역위원회는 지난 9월 예비판정을 거쳐 잠정덤핑방지관세 부과를 건의했으며, 정부는 오는 11월 중순 부과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관세가 부과될 경우 중국산 저가 제품의 국내 유입이 줄어들면서 국내 특수강 업체들의 가격 경쟁 부담이 완화될 가능성이 있다.

 

세아베스틸지주는 수익성 개선을 위해 친환경차·반도체·방산·에너지 분야의 고부가 특수강 판매를 확대하고 생산 효율화와 원가 절감을 추진할 방침이다.

 

아울러 미국 특수합금 생산법인인 세아슈퍼알로이테크놀로지스와 국내 계열사 간 협력을 강화해 글로벌 항공·우주·방산 시장에서 고성능 특수금속 소재 공급을 늘릴 계획이다.

 

회사는 중국산 저가 수입재에 대응하는 동시에 고부가 제품 중심으로 판매구조를 개선하고, 글로벌 공급망 다변화 수요를 활용해 중장기 성장 기반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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