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증권, DB형 퇴직연금 자산부채관리 시스템 도입…중소기업 지원 확대

기업별 인력·임금·퇴직 패턴 분석…미래 퇴직급여 부담 예측
적립금 부족·유동성 사전 점검…중견기업까지 컨설팅 확대

정태현 기자

jth1992@magaeconomy.co.kr | 2026-11-05 13:24:29

[메가경제=정태현 기자] 현대차증권이 기업의 퇴직급여 부채를 분석하고 적립금 운용을 지원하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기업별 인력 구조와 임금 체계 등을 반영해 향후 퇴직급여 지급 규모를 예측하고, 적립금 부족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현대차증권은 확정급여형(DB) 퇴직연금 가입 기업을 대상으로 자산부채연계관리(ALM)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5일 밝혔다. 

 

▲ 현대차증권 사옥. [사진=현대차증권]

이번 시스템은 기업마다 다른 인력 구조와 임금 수준, 퇴직 패턴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현재와 미래의 퇴직급여 부채를 산출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기업은 예상 퇴직부채 규모를 파악하고, 향후 지급 일정과 재무 상황에 맞춰 적립금 운용 전략을 수립할 수 있다.

주요 기능은 퇴직부채 증감효과 분석, 미래 인구 분포 예측, 유동성 분석, 적립부족 예측 등 네 가지다.

퇴직부채 증감효과 분석은 금리와 임금상승률, 퇴직률 등 주요 변수의 변화가 부채 규모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는 기능이다.

미래 인구 분포 예측은 재직자의 예상 근속기간을 바탕으로 향후 인력 구조 변화를 분석한다.

유동성 분석은 시기별 퇴직급여 예상 지급액을 산출해 적립금의 지급 여력을 점검하며, 적립부족 예측은 미래 적립비율을 전망해 기업이 부담금 납입 계획을 미리 세울 수 있도록 지원한다.

그동안 중장기 퇴직부채 분석은 자료 산출에 상당한 시간과 인력이 필요해 주로 대형 기업을 대상으로 제공됐다.

현대차증권은 이번 시스템 도입으로 분석 시간을 단축하고, 기존에 전문 컨설팅을 이용하기 어려웠던 중소·중견기업까지 서비스 대상을 확대할 방침이다.

현행 근로자퇴직급여 보장법 시행규칙은 DB형 퇴직연금의 최소적립비율을 기준책임준비금의 100%로 정하고 있다. 해당 비율은 2022년부터 적용되고 있다.

최근 고용노동부가 DB형 퇴직연금 도입 사업장의 적립부족 해소 의무 이행 관리를 강화하면서 기업의 적립금 관리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현대차증권은 금리와 임금 등 주요 변수의 예상 변화를 반영해 미래 적립비율을 제시함으로써 기업이 부족한 적립금을 사전에 파악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안지훈 현대차증권 연금사업실장은 "DB형 퇴직연금 운용의 출발점은 기업이 자사 퇴직부채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라며 "이번 시스템 도입을 통해 기업 담당자의 부채 분석 부담을 덜고, 부채 특성에 맞는 체계적인 적립금 관리를 밀착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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