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새만금에 9조 투자 본격화…AI 데이터센터 2027년 착공
현대차·기아 등 5개 계열사 투자 확정…11월 사업법인 2곳 설립
자율주행·로봇 등 피지컬 AI 핵심 거점 구축…2030년 서비스 개시
박제성 기자
js840530@megaeconomy.co.kr | 2026-10-30 13:26:36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약 9조원을 투입하는 새만금 AI 밸리 조성 사업에 속도를 낸다.
자율주행과 로봇 등 미래 기술 개발의 핵심 인프라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를 우선 건립해 피지컬 AI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그룹은 현대차·기아·현대모비스·현대건설·현대오토에버 등 5개 계열사가 AI 데이터센터 건립 및 사업 추진을 위한 투자 참여를 최종 확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11월 데이터센터 건설과 기반시설 구축을 담당하는 특수목적법인(SPC),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확보해 연산 서비스를 제공하는 SPC 등 2개 법인을 설립한다.
그룹은 법인 설립과 인허가 절차를 거쳐 2027년 3월 데이터센터 착공에 들어가 2030년 초 정식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현대오토에버는 GPU 서비스 SPC에 참여해 그룹 차원의 AI 전환을 지원한다.
새만금 AI 데이터센터는 자율주행과 로봇, 제조 AI 등의 기술 개발을 위한 핵심 거점으로 활용된다.
방대한 주행 데이터를 학습하고 가상환경에서 자율주행 알고리즘과 로봇 동작을 검증하는 역할을 맡는다. 차량 설계와 충돌시험, 배터리 열관리 등 연구개발 과정에도 AI 기술을 적용할 예정이다.
그룹은 글로벌 기업들과 데이터센터 구축 및 클라우드 연계 방안을 협의하는 한편 산업은행 등과 금융지원 방안도 논의 중이다.
아울러 이날 전북 군산시에 'HMG 새만금사무소'를 열고 현장 관리체계 구축에 나섰다.
전담 인력이 상주하며 인허가와 착공 준비, 관계 기관 협의 등 사업 전반을 지원한다.
새만금 AI 밸리는 AI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로봇 제조 클러스터와 태양광 발전, 청정수소 생산시설, AI 수소도시 등을 연계하는 대규모 미래 산업 프로젝트다.
그룹 관계자는 "AI 데이터센터 SPC 설립은 새만금 AI 밸리 투자가 본격적인 궤도에 올랐음을 알리는 신호탄"이라며 "데이터센터를 비롯한 연계 사업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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