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브유 부담 덜어준다”…롯데마트, 1L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유 선봬

심영범 기자

tladudqja@naver.com | 2026-01-01 13:15:01

[메가경제=심영범 기자]롯데마트가 고환율 여파로 높아진 올리브유 가격 안정에 나선다.

 

유럽연합위원회(European Commission)에 따르면 2025년 전 세계 올리브유 생산량은 약 357만 톤으로 전년(259만 톤) 대비 37.8% 증가할 것으로 추산된다. 생산량 증가에 힘입어 최상 등급인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유 평균 가격도 2025년 10월 기준 100㎏당 500유로대로 내려오며 전년(700유로대) 대비 약 30% 하락했다.

 

▲ [사진=롯데마트]

 

다만 국내 시장에서는 고환율 기조가 지속되면서 국제 시세 하락분이 소비자가에 충분히 반영되지 못하고 있다. 현재 시중에서 판매 중인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유 가격은 100㎖당 3000~8000원 수준으로,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금리브유’로 불릴 만큼 체감 부담이 크다.

 

롯데마트는 1일부터 자체 브랜드(PB) 상품인 ‘오늘좋은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유(1L·스페인산)’를 9990원에 선보인다. 해당 상품은 올리브 수확 후 24시간 이내 저온 압착 방식으로 추출한 산도 0.8% 미만의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유로, 100㎖당 가격이 999원에 불과하다. 국제표준화기구(ISO) 인증과 BRCGS(Brand Reputation through Compliance Global Standards) 등 글로벌 품질 인증도 확보했다.

 

롯데마트는 환율이 상대적으로 낮았던 시기에 EMD(European Marketing Distribution AG) 회원국과 스페인산 올리브유를 공동 구매해 가격 경쟁력을 끌어올렸다. 공동 구매와 직소싱을 통해 유통 단계를 최소화하고 원물 매입 단가를 낮춘 것이 핵심이다. 해당 상품은 롯데마트뿐 아니라 롯데슈퍼, 롯데마트 제타 앱에서도 동일한 가격으로 판매된다.

 

앞서 롯데마트는 지난해 12월 ‘통큰세일’ 기간 동안 ‘오늘좋은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유(500㎖)’를 5990원에 한정 판매해 준비 물량 2만3000개를 모두 완판한 바 있다. 회사는 이번 1L 초가성비 상품 출시를 통해 프리미엄 식재료에 대한 소비자 가격 부담을 낮추고 물가 안정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유소현 롯데마트·슈퍼 글로벌트레이딩 실장은 “국제 시세 하락에도 고환율로 체감 가격이 높아진 올리브유에 대한 소비자 부담을 줄이기 위해 사전 매입과 직소싱 역량을 활용했다”며 “앞으로도 체감 물가를 낮출 수 있는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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