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그룹, 佛 베르상스에 '퍼시픽글라스' 경영권 넘겨
화장품 제병 기업 베르상스에 지분 60% 매각...40% 남겨
이석호
sm160701@naver.com | 2021-02-26 13:09:27
[메가경제=이석호 기자] 아모레퍼시픽그룹이 자회사 ‘퍼시픽글라스’의 경영권을 포함한 지분 60%를 화장품 제병 기업 프랑스 ‘베르상스’에 넘긴다. 잔여 지분 40%는 아모레퍼시픽그룹이 계속 보유한다.
베르상스는 향수·화장품 유리병 제조 글로벌 전문업체로 연간 5억 병을 생산하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3곳의 생산 공장과 4곳의 후가공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뷰티 계열사 중심의 핵심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효율적인 경영 체계 구축을 위해 이번 지분 매각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확보된 자금으로는 신성장 사업 영역에 투자를 확대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퍼시픽글라스 입장에서는 후가공 역량이 우수한 베르상스와의 기술 제휴를 통해 기존 상품의 퀄리티 향상에 시너지가 클 것"이라며 "특히 향후 퍼시픽글라스가 아모레퍼시픽그룹에 우선적으로 제품을 공급한다는 의무 조항도 포함돼 고품질의 럭셔리 패키지를 지속적으로 공급받게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퍼시픽글라스는 지난 1973년 설립된 화장품 용기 제조 업체로 국내외 110여개 고객사에 2000여 종의 유리 용기를 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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