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통합 LCC 출범 앞두고 ‘예지정비’ 역량 공유…그룹 안전운항 강화

심영범 기자

tladudqja@naver.com | 2026-09-18 13:08:58

[메가경제=심영범 기자]대한항공이 진에어·에어부산·에어서울 등 통합 저비용항공사(LCC) 출범을 앞두고 그룹 차원의 예지정비 기술 공유에 나섰다. 항공기 운항 데이터를 기반으로 결함을 사전에 예측하는 정비 역량을 그룹사와 공유해 통합 LCC 출범 이후에도 항공기 운영 안정성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대한항공은 18일 서울 강서구 본사에서 ‘통합 LCC 예지정비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워크숍에는 통합 LCC 대상인 진에어·에어부산·에어서울을 비롯해 아시아나항공 등 그룹사 정비 담당자 30여명이 참석했다.

 

▲ [사진=대한항공]

 

이번 행사는 지난 4월 대한항공이 개최한 ‘2026 예지정비 글로벌 항공사 워크숍’을 통해 축적한 경험을 그룹사와 공유하고, 통합 LCC의 안정적인 출범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워크숍에서는 대한항공의 예지정비 추진 현황과 주요 기술을 소개하고 실제 정비 현장에서 활용하고 있는 데이터 기반 정비 사례를 공유했다. 참석자들은 국내외 항공업계의 예지정비 현황과 기술 동향을 비롯해 대한항공의 예지정비 운영 현황, 항공기 운항 데이터 활용 방안, 자체 개발 예지정비 모델 적용 사례 등을 살펴봤다.

 

예지정비는 항공기 운항 과정에서 축적되는 데이터를 분석해 부품이나 시스템에서 결함이 발생할 가능성을 사전에 예측하고, 실제 고장이 발생하기 전에 필요한 정비를 수행하는 방식이다. 기존의 고장 발생 이후 정비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항공기 상태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정비 시점을 예측한다는 점에서 데이터 기반 항공기 관리의 핵심 기술로 꼽힌다.

 

대한항공은 항공기 운항과 정비 과정에서 축적되는 데이터를 활용해 예지정비 기술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있다. 특히 자체 개발한 예지정비 모델을 실제 정비 업무에 적용해 항공기 결함의 전조 증상을 사전에 파악하고 필요한 조치를 수행하는 등 스마트 MRO(유지·보수·정비)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통합 LCC 출범을 앞두고 그룹 내 정비 역량을 공유하는 것은 항공사별로 축적된 정비 경험과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의미도 있다. 특히 진에어·에어부산·에어서울 등 3개 LCC의 통합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항공기와 정비 체계의 효율적인 운영과 안전관리 역량 확보가 주요 과제로 꼽힌다.

 

워크숍 말미에는 자유 토론을 통해 예지정비 관련 현안과 현장 적용 방안을 논의했다. 각사 정비 담당자들은 실제 업무 과정에서의 경험과 의견을 공유하고, 통합 LCC 출범 이후 예지정비 분야에서의 협력 방향을 모색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통합 LCC 출범을 앞두고 열린 이번 워크숍은 대한항공이 축적해 온 예지정비 기술과 노하우를 그룹사와 공유하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그룹사 간 긴밀한 기술 교류와 협력을 바탕으로 정비 품질과 항공기 운영 안정성을 한층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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