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컴, 미국 NDR 호평…노마디안 데이 개최

AWS 협업에도 관심…12월 미국 베타 시작으로 사업화 본격화

황성완 기자

wanza@megaeconomy.co.kr | 2026-10-23 13:07:22

[메가경제=황성완 기자] 한컴의 인공지능(AI) 워크포스 플랫폼 '노마디안'이 출시 전부터 미국 투자자들의 호평을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한컴 CI. [사진=한컴]

이달 미국 기업설명회(NDR)에서 현지 기관투자자들은 노마디안을 메타의 AI 에이전트 '뮤즈'와 나란히 놓고 비교했다. 한국 기업이 빅테크와 같은 무대에 설 서비스를 자체 기술로 구현했다는 평가다.

 

시장의 관심은 사업화로 옮겨가고 있다. 노마디안은 오는 12월 미국 베타 공개를 시작으로 사업화에 시동을 건다. 이미 AI를 업무에 쓰는 미국 1인·소기업 521만곳이 1차 타깃이다. 글로벌 클라우드 1위 아마존웹서비스(AWS)와 손잡은 만큼 현지 안착 속도도 빨라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컴은 다음 주 '노마디안 데이'를 열고 미국 진출 전략을 공개한다.

 

한컴은 이달 미국 뉴욕과 시카고에서 진행한 NDR에서 노마디안이 현지 기관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김연수 대표와 정지환 최고기술책임자(CTO) 등 경영진이 두 도시를 돌며 현지 기관투자자들과 원온원 미팅을 열고 노마디안을 직접 시연했다.

 

투자자들의 시선은 메타로 향했다. 메타는 지난 9월 소상공인용 AI 에이전트 '뮤즈 포 스몰 비즈니스'를 내놨다. 현지 투자자들은 출시를 앞둔 한국 기업의 서비스를 메타와 직접 견줬다. 노마디안이 빅테크와 같은 시장에서 경쟁할 만한 서비스로 받아들여졌다는 의미다.

 

접근 방식은 다르다. 뮤즈는 에이전트 하나가 사장 곁에서 마케팅과 운영을 돕는다. 노마디안은 영업·마케팅·리서치 등 역할별로 AI 팀을 꾸리고, 사업주가 이 팀을 거느리며 회사를 운영한다. 일의 단위를 사람이 아닌 역할과 책임(R&R)으로 나눈 셈이다.

 

호평이 집중된 대목은 기술의 깊이였다. 노마디안은 한컴 에이전틱 OS와 도큐먼트 솔루션, 오케스트레이션 그리드 등 자체 기술 스택 위에서 돌아간다. 36년 문서 원천기술로 보고서와 제안서 같은 결과물을 외부 기능을 빌리지 않고 직접 만든다. 시연을 지켜본 한 미국 투자사 관계자는 “AI가 소프트웨어를 잠식할 것이라는 우려가 크지만, 성과를 내는 기업은 AI를 실제 제품으로 만들어 수익을 내는 곳”이라며 “한컴이 정확히 그 길을 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일부 기관은 12월 방한 때 한컴 본사를 찾겠다는 뜻을 밝혔다.

 

투자자들은 AWS와의 협업에도 높은 관심을 보였다. 한컴은 '한컴 × AWS CoLab'을 통해 노마디안 제품과 사업화 전략을 AWS와 함께 짜고 있다. AWS 마켓플레이스 입점도 추진한다. 글로벌 클라우드 1위 사업자와 손잡고 미국 시장에 진입하는 셈이다.

 

첫 공략 대상은 미국 10인 미만 소기업(SMB)과 1인 창업가다. 미국 인구조사국에 따르면 지난해 직원 없이 운영한 사업체만 3199만곳에 달한다. 한컴은 미국 1인·소기업 가운데 이미 AI를 쓰거나 비용을 내는 521만곳을 1차 타깃으로 잡았다. 오는 12월 베타 공개를 시작으로 사업화를 본격화하고, 내년 정식 출시한다.

 

개발과 투자도 노마디안에 집중한다. 한컴은 베타 기간 미국 사용자의 반응을 제품에 곧바로 반영해 완성도를 끌어올린다. 노마디안을 받치는 에이전트·문서 기술 개발과 투자도 이어갈 계획이다.

 

구체적인 청사진은 다음 주 공개한다. 한컴은 다음 주 한컴타워에서 '노마디안 데이' 기자간담회를 열고 NDR 성과와 노마디안 개발 현황, 미국 진출 전략을 발표한다.

 

김연수 한컴 대표는 “한국 기업으로서 혁신적인 서비스를 글로벌 무대에 내놓는 일은 무거운 책임감으로 다가온다”며 “우리가 만든 기술과 서비스가 글로벌 시장에서 통한다는 것을 노마디안으로 증명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컴은 부산 로컬 브랜드 ‘발란사(BALANSA)’와 협업한 한정판 상품 ‘한컴X발란사 콜라보 패키지’를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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