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 유러피언 르망 시리즈 LMP2 클래스 첫 출전 우승

제이미 채드윅, LMP2 클래스 사상 최초 여성 우승 기록

이동훈

ldh@megaeconomy.co.kr | 2025-04-09 13:06:43

[메가경제=이동훈 기자] 제네시스의 레이싱 팀인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2025시즌 유러피언 르망 시리즈(European Le Mans Series, ELMS) 개막전에서 LMP2 클래스 우승과 함께 레이스 전체 2위를 차지했다.


유러피언 르망 시리즈는 세계적인 내구 레이스 대회인 르망 24시 및 월드 인듀어런스 챔피언십(WEC)의 전초전 성격을 띤다. 올해 대회는 지난 6일 개막하여 오는 10월까지 스페인, 프랑스, 이탈리아, 독일, 영국, 포르투갈 등 유럽 6개국에서 총 6라운드에 걸쳐 진행된다.


2026년 WEC 하이퍼카 클래스 참가를 목표로 하고 있는 제네시스는 레이싱 운영 파트너인 IDEC 스포츠와 함께 이번 ELMS에 참가하여 실전 경험을 쌓고 있다.

특히 LMP2 클래스는 참가 차량의 기계적 성능 차이를 최소화하고 통일된 샤시(오레카 07)와 엔진(Gibson V8)을 사용하여 드라이버의 기량과 팀워크, 전략 등이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이는 WEC 대비 장시간 주행 능력과 트래픽 관리 능력 등 내구 레이스에 필수적인 훈련 환경을 제공한다.

이번 개막전에서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은 LMP2, LMP2 Pro-Am, LMP3, LMGT3 등 총 4개 클래스가 동시에 출전하는 혼전 속에서 LMP2 클래스 우승이라는 값진 결실을 맺었으며, 전체 순위에서도 2위를 기록하며 성공적인 시즌 출발을 알렸다.

마그마 레이싱의 드라이버인 제이미 채드윅은 ELMS 역사상 최초로 LMP2 클래스에서 우승한 여성 드라이버로 이름을 올렸다.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팀은 다음 달 4일 프랑스 르 카스틀레 서킷에서 개최되는 ‘르 카스틀레 4시’ 레이스에 참가하여 상승세를 이어갈 예정이다.

또한 제네시스는 오는 6월, 세계 최고 권위의 내구 레이스인 르망 24시에도 도전장을 던진다. 이 대회에는 내구 레이스 베테랑 드라이버인 안드레 로테러를 포함한 최정예 드라이버 라인업을 구성하여 세계적인 무대에서 제네시스의 기술력과 브랜드 이미지를 각인시킬 계획이다.

시릴 아비테불 현대모터스포츠법인장 겸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 총감독은 “첫 경기부터 우승이라는 놀라운 성과를 거두어 매우 기쁘다. 아직 목표까지는 먼 길이지만, 이번 결과를 통해 큰 자부심을 느낀다”며 “남은 시즌 동안 차근차근 준비하여 내년 르망 24시에서는 더욱 발전된 모습으로 경쟁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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